[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 Dairy Export Council, USDEC)가 지난 23일 열린 ‘2026 한국영양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 참가했다. ‘단백질 식품의 미래: AI(인공지능) 시대의 정밀영양’을 주제로 단백질 품질과 필수아미노산 밀도의 중요성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근감소증과 단백질 대사 전문가 데이비드 처치(David Church) 교수와 국내 교수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데이비드 처치 미국 아칸소 의과학대학교(University of Arkansas for Medical Sciences) 교수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 공급원이 근육 건강의 핵심”이라며 특히 식욕이 감소할 수 있는 고령자나 GLP-1 약물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GLP-1 기반 비만 치료제 사용으로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하면 근육 손실을 동반할 수 있다. 실제 GLP-1 약물 사용자들의 체중감량 20~40%가 제지방량에서 나온다는 통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중감량 시에는 필수아미노산을 충분히 섭취하고 고품질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단백질 품질을 평가할 때 ‘소화 가능 필수아미노산 점수(Digestible Indispensable Amino Acid Score, DIAAS)’와 ‘열량당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유청단백질과 우유단백질처럼 DIAAS 점수가 높은 식품은 열량당 더 많은 필수아미노산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처치 박사는 “우유, 유청단백질 그릭 요거트 등 다양한 유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서 근육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류신 함량도 높다”고 했다.
이어 “노년층은 근감소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근육 생성이 필요하다. 저열량이면서 단백질 합성 반응이 높은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신체활동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모건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AI 기반 유제품 유래 생리활성 펩타이드 발굴: 화합물-단백질 상호작용에 딥러닝 적용’을 주제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유제품 유래 생리활성 펩타이드의 잠재 기능을 탐색한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유제품 성분의 다양한 생물학적 활성을 예측하고, 기능성 식품 개발의 가능성을 넓히는 접근법으로 주목받았다.
김선영 경희대학교 교수는 ‘근감소증과 노쇠를 위한 단백질 섭취 가이드라인의 변화: 동향과 향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성영 교수는 “고령자의 근육 건강을 지키려면 하루 단백질을 충분히 드시되, 아침이나 점심처럼 단백질이 부족하기 쉬운 끼니에도 양질의 단백질을 챙겨 드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고령자의 단백질 권고량이 상향되어 온 과학적 배경과 변화 과정, 그리고 운동과 영양 관리를 병행했을 때 근육량과 근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체중 1㎏당 0.8g 미만인 고령자는 1.2g 이상인 고령자보다 근육량이 적을 가능성이 약 4배 높았다는 결과도 소개했다. 또 류신 강화 유청단백질 섭취와 저항운동을 병행했을 때의 추가적인 효과도 다뤘다.
정신형 미국유제품수출협회 한국사무소 부사장은 “건강한 노화와 근육 건강 유지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세션은 고품질 단백질의 역할에 관한 최신 과학적 근거와 함께, 유제품 단백질 섭취가 한국과 같은 초고령사회에서 왜 중요한 영양적 투자인지를 제시하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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