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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이 즐겁다, 건강은 더 즐겁다…정열의 레드푸드
  • 2016.07.11.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색이 진하고 다채로운 과일과 채소가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사실은 상식처럼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과일과 채소의 색소 중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레드 푸드(Red food)’는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항암 효과도 있다. 또 몸속의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해 ‘몸속의 청소부’로 불리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레드 푸드는 식욕을 자극하고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입맛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좋다. 


[사진출처=123RF]

▶토마토

서양에서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갈수록 의사 얼굴은 파랗게 변한다”는 말이 있다. 토마토가 너무도 몸에 좋기 때문에 병원에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 다는 얘기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으로 암 예방 효과가 크다. 미국의 실험에 의하면 토마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사람의 전립선암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0% 감소하였고, 일주일에 10회 이상 먹은 사람은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절반에 그쳤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생 토마토보다 오히려 케첩, 토마토 페이스트 등 가공식품이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는 완숙 토마토일수록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식품 내의 라이코펜 함량은 토마토 페이스트, 토마토 소스 및 케첩, 토마토 퓨레, 스파게티 소스, 토마토 주스 순으로 많이 들어 있다.

토마토는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애용된다. 토마토에 풍부한 비타민K는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골다공증이나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알콜을 분해할 때 생기는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도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적포도주

적포도주는 일반적으로 육류요리와 곁들여먹는 와인의 한 종류로, 생선 요리의 마리아주인 백포도주와 구분된다. 포도의 껍질과 씨를 함께 넣어 제조하여 매혹적인 붉은 색을 지니며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어 항암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보통 습관적으로 마시는 술은 건강에 안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와인의 경우 오히려 하루 한 잔 마시면 면역력을 높여준다거나 신장에 좋고, 비만 예방을 돕는다는 등의 연구 결과가 많다. 서양에서는 ‘와인은 노인의 간호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인들의 심리 안정 효과를 가져다 준다. 노인성 스트레스, 불면증, 우울증 등에 효과가 있고, 특히 동맥경화증에 걸린 노인은 하루 한 잔 와인을 마심으로써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

뿌리채소 비트는 다량의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젊음의 묘약’으로 불린다.

비트는 간의 해독 기능을 높이고 콜레스테롤이 몸속에 쌓이는 것을 막아 지방간을 예방한다. 비트에 풍부한 파이토케미칼은 산화 작용을 막아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B1ㆍB2ㆍC, 칼슘, 무기질 등은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깨끗한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비트에 들어있는 필로퀴논은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혈압을 낮추는 칼륨도 풍부하다. 이밖에 비트는 기관지 강화에 효과가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123RF]

▶팥

팥은 주식으로 먹는 쌀만큼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곡물이다. 무더울 때는 팥빙수나 아이스크림으로, 날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면서는 호빵이나 팥죽으로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콩과 비교하여 크기가 작고 붉다하여 소두, 적두, 홍두 등으로 불리는데, 팥 역시 붉은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B1, B2 등 비타민B군이 풍부한데, 특히 쌀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은 비타민B1 함량이 곡류 중 가장 높아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다른 곡류에는 부족한 아미노산인 라이신·트립토판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껍질에는 사포닌도 많이 들어 있어 부기제거를 돕는데, 이는 중국의 ‘본초강목’에도 기술돼 있다. 한방에서 팥은 어혈과 부종을 풀어지는데 효과적으로 여겨왔다고 한다. 음주가 잦아 피로를 달고 사는 한국인에게 팥은 없어선 안될 식재료다. 


[사진출처=123RF]

▶석류

석류는 ‘여성의 과일’이다.바로 풍부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어 폐경기 호르몬 감소로 더뎌진 신진대사를 보다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다양한 비타민이 들어있어 감기 예방에 좋고, 각종 여성질환과 부스럼에 효과가 있다. 또한 석류 껍질과 씨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생것을 먹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즙을 내서 먹거나 차로 끓여 마시는 경우가 많다. 토마토와 함께 먹으면 석류에 없는 비타민A를 보충해줄 수 있고, 올리브유와 섞어 변비에 좋은 오일을 만들기도 한다. 석류는 폴리페놀, 비타민B, 비타민C, 칼륨, 엽산, 철분 등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또 이질(痢疾)에도 효과가 있으며, 휘발성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 구충제로 사용된다.


[사진출처=123RF]

▶사과

‘사과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란 동요와 ‘사과를 많이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옛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실제로 사과에는 건강과 미용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사과 재배를 시작한 것은 1901년 외국인 선교사가 개량종을 들여오면서부터다. 일반적으로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경우가 흔하지만 서양에서는 파이를 만들어먹거나 각종 육류 요리에 곁들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한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꼽히는 사과는 유럽에서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많다. 식이섬유가 많고 다당류 비율이 높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사과껍질 안의 퀼세틴이라는 성분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날 뿐 아니라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잘 씻어서 껍질째 먹을 경우 더욱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123RF]

▶체리

체리는 크기는 작지만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에 이로워 ‘과일의 다이아몬드’란 별명을 갖고 있다. 체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을 하며 항암 효과가 있다. 비타민C와 비타민E가 다량 함유돼 피부의 노화를 막고 윤기 있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 주며, 비타민A 성분은 시력 보호를 돕는다. 또한 당뇨, 골다공증, 관절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피로 회복과 불면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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