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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찌모찌’ 일본이 종아하는 오노마토페 1위
  • 2024.01.0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에서 다양한 오노마토페가 상품 광고에서도 애용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오노마토페란 의성어·의태어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단순히 상품을 표현하는 단어로 취급하는 것을 넘어 유행처럼 오노마토페가 바뀌고, 새로운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오노마토페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의 onoma(이름)과 poiein(만들기)가 결합한 오노마토포이아(onomatopoiia)에서 유래했다. 영어로는 오노마토페어(onomatopoeia), 프랑스어로는 오노마토페(onomatopee)다. 일본에서는 프랑스식 발음인 오노마토페로 불리게 됐다.

일본에서는 특히 연령대에 따라서 사용하는 오노마토페가 다르다. 젊은 층의 경우 ’호카호카(따끈따끈)‘ 단어보다 ’아츠아츠(뜨거뜨거)‘라는 단어를 선호한다. 된장국과 같은 국물류에는 ’아츠아츠(뜨거뜨거) ‘보다 ‘앗츠(앗뜨거) 혹은 ’야바이(위험한) 열기’와 같은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

선호하는 맛과 식감이 변화되면서 상품에 대한 표현도 바뀐다. 최근 일본에서 인기인 군고구마가 대표적인 예이다, 일본 쇼와 시대에는 맛있는 고구마를 ’호쿠호쿠(잘 쪄진 모습)’, ‘홋카호카(적당하게 따듯한 느낌)’라고 불렀다. 그러나 최근에는 ‘넷토리(촉촉하고 끈적끈적한 느낌)’ , ‘토로리(촉촉해서 녹아버릴 것 같은 느낌)’로 표현한다.

현지의 라이프스타일 매체 ’마카로니‘에서 올해 지난1월 21일부터 2월 4일까지 5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유행하는 오노마토페의 1위로는 ‘모찌모찌(쫀득쫀득한 식감)’가 선정됐다. 빵이나 떡과 같이 쫄깃한 식감을 표현하는 단어다. 피자, 면류, 아이스크림, 밥 등 탄수화물과 관련된 식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뒤를 이어 2위는 ‘자쿠자쿠(바삭바삭-조금 더 단단한 식감)’으로 나타났다. 거친 가루가 많이 보여 서로 만나는 소리이며, 사쿠사쿠보다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이다. 그래놀라, 오트밀 쿠키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3위는 ‘사쿠사쿠’ 식감이다. 파이, 러스크, 쿠키, 크루아상, 스콘 등의 식감 등을 표현할 때 주로 이용된다. 입에 넣으면 쉽게 부서지는 식감을 말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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