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웰빙
  • 임산부에게 지중해 식단이 필요한 이유
  • 2019.09.14.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지중해 식단'은 전 세계인의 건강식으로 정평이 나있다. 최근엔 호두와 같은 견과류가 포함한 지중해 식단이 임산부에게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 메리 대학교와 워릭 대학교의 공동 연구진은 비만과 만성 고혈압 등 대사 증후군 위험 요인을 가진 임산부 125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피실험자들은 지중해 식단과 대조군인 임산부 식단 (임신 중 건강 및 체중 관리를 위해 영국 정부에서 만든 권장 식단)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지중해 식단을 섭취한 임산부는 하루 기준 30g 견과류(호두 15g, 아몬드 7.5g, 헤이즐넛 7.5g)를 섭취했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0.5L /한 주)을 식용유 대신 사용하도록 했다.

[캘리포니아호두협회 제공]

또한 과일, 채소, 정제되지 않은 곡물, 콩류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했다. 더불어 평균에서 평균 이상의 생선류 섭취, 소량 내지 평균 정도의 가금류 및 유제품 섭취, 붉은 육류 및 가공육의 소량 섭취를 권장했다. 단, 정제 설탕이 들어간 음료, 패스트 푸드 및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은 섭취를 금하도록 했다.

그 결과 임신 기간 동안 지중해 식단을 섭취한 여성들은 일반적인 산전 관리를 한 여성들 보다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성은 35% 낮았고, 몸무게는 평균 1.25kg적게 증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임신 여성의 6~8%에서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 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중해 식단은 지중해 연안국 주민들의 전통적인 식생활과 유사한 패턴으로 이뤄진 식단을 의미한다.

‘2018 랜드마크 지중해 식단을 통한 예방(PREDIMED)’ 연구에 따르면 호두와 올리브 오일에서 발견되는 좋은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이 성인의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사망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두는 모든 견과류를 통틀어 오메가 3 중요지방산, 알파-리놀렌산의 (ALA) 최고의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지중해 식단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있었지만, 임산부와 태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기에 이번 임상 실험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것은 지중해 식단이 합병증 위험이 높은 임산부의 체중 증가와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유익하다는 것을 밝힌 연구”라고 전제한 뒤, “고위험 임산부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인종적으로 다양한 인구에 적응할 수 있는지 여부는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hee@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