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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덜(low) ‘단짠’(단맛+짠맛)이 필요하다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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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민상식 기자] 몇 해 전부터 달고 짠 음식을 함께 먹는 소위 ‘단짠’ 트렌드가 한국 식문화를 바꿔놓고 있다. 최근에는 단짠보다 더 중독성이 강한 ‘맵단짠’(맵고 달고 짠) 맛이 치킨, 과자, 한식 등 다양한 식품에 적용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단짠맛을 즐기는 것은 ‘미각중독’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지적한다. 미각중독은 특별한 맛을 기억했다가 그 맛만을 고집하는 현상을 뜻한다.


미국 필라델피아 모넬 화학감각연구소에 따르면, 단짠맛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는 자극적이고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하는 물질이다. 술이나 담배, 마약 등을 섭취했을 때에도 도파민이 분비된다.

부대찌개와 떡볶이, 감자탕 등 다양한 맵단짠 음식에 중독된 한국인 대다수는 소금ㆍ설탕 과다 섭취 상태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 소금 섭취량은 5g이다. 한국인은 설렁탕 등을 먹을 때 소금을 1티스푼(소금 4g) 이상 넣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식습관은 신장질환자에게 치명적이다.

설탕도 과다하게 섭취하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고, 더 달콤한 맛을 찾는 ‘설탕 중독’에 빠질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극적인 맵단짠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런 식습관은 단짠 중독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단짠맛 확산에 대한 국민 건강 위해 우려가 커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덜(Low) 단짠’ 캠페인에 나섰다. 우선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24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나트륨ㆍ당류 저감 활동을 벌인다.

오창휴게소(통영방향)와 화서휴게소(상주방향)는 염도를 낮춘 ‘해물순두부찌개’를 판매하고, 속리산휴게소(청주방향)도 ‘우거지국밥’의 나트륨 함량을 낮춰 제공한다.

충주휴게소(양평방향)와 천등산휴게소(평택방향)에서는 저염 메뉴로 새로 개발된 ‘충주사과카레덮밥’과 ‘천등산 고구마밥 정식’을 판매한다.


매장 내 염도계를 비치해 이용자가 음식의 염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시럽은 한번만’ 캠페인을 통해 커피의 당류를 조절하는 데 앞장선다.

식약처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나트륨ㆍ당류를 줄여가는 식문화 개선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이 형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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