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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이즐넛, 향만 좋은 게 아니었네
  •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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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박준규 기자] 헤이즐넛은 우리에게 친숙한 견과입니다. 여기저기에 두루 활용되기 때문이죠. 향이 좋아 인기인 헤이즐넛 커피을 비롯해 헤이즐넛 초콜릿, 헤이즐넛 과자 등 다양한 먹거리가 존재합니다.

헤이즐넛은 우리 조상들도 귀하게 여겼던 식재료입니다. 지금이야 외국에서 들어온 헤이즐넛이란 이름으로 부르지만 우리말로는 ‘개암’이라고 합니다. 개암나무에서 나는 열매를 말합니다. 조선 초기까진 종묘 제사상에도 올랐고 백성들에겐 간식이자 구황작물이었습니다.

‘동의보감’에도 헤이즐넛에 관한 설명이 등장합니다. “개암나무 열매는 기력을 돕고 장과 위를 잘 통하게 하며 배고프지 않게 한다. 또 식욕이 당기게 하고 걸음을 잘 걷게 한다.” 단순히 먹거리를 넘어서서 약재료로 대접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헤이즐넛 영양 프로필 = 동의보감의 설명대로, 헤이즐넛은 몸에 좋은 다양한 영양분을 머금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DB를 보면 헤이즐넛(15g)의 열량은 91㎉이고 ▷지방 9g ▷단백질 3g ▷탄수화물 2g 등이 들었습니다. 헤이즐넛은 다른 견과류들처럼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칼로리도 높습니다. 다만 헤이즐넛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입니다. 더불어 비타민, 마그네슘, 구리, 망간 같은 미네랄도 두루 들어 있습니다.

▶항산화 식품 = 헤이즐넛을 먹으면 적지 않은 항산화물질도 흡수하게 됩니다.

헤이즐넛에 든 주요 항산화물질은 페놀 화합물입니다. 이 물질은 혈중 콜레스테롤,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라노대학교 연구팀은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은 어린이 6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8주간 헤이즐넛 섭취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두 그룹의 어린이에겐 헤이즐넛을 먹게 하되, 나머지 그룹엔 헤이즐넛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헤이즐넛을 꾸준히 먹은 어린이들의 산화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헤이즐넛의 항산화물질은 대개 헤이즐넛의 얇은 껍질에 집중돼 있습니다. 껍질을 벗겨내고 헤이즐넛 알맹이만 먹는다면 흡수할 수 있는 항산화물질의 양도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심장 건강 = 건강한 심장을 위해서 헤이즐넛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혈액 속에 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때문이죠. 복수의 연구 결과는 헤이즐넛을 먹는 게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6년 이탈리아 파비아 대학교 연구진이 4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보면, 헤이즐넛을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더불어 헤이즐넛에 든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질, 칼륨, 마그네슘은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헤이즐넛 29~69g을 섭취하길 권합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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