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웰빙
  • 채식은 정말 노화를 늦출 수 있을까?
  • 2017.06.29.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당신이 먹는 음식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라는 유대인의 격언이 있다. 식습관이 그만큼 우리의 몸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다. 때문에 사람들은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다. 가공식품은 피하고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식이로 돌아가려고 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는 노화를 늦추는 것, 바로 ‘안티에이징’이다. 실제로 안티에이징 시장의 성장 속도는 놀랍다. SK증권이 발표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규모는 약 20조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0년에는 약 38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얼굴에 깊어진 주름, 기미 뿐만이 아니다. 몸 속 노화의 증거인 각종 질병들에 대항하는 것도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겨냥하는 것이다.

식습관은 현대인의 관심사인 노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말로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가, 얼굴과 몸에 드러난다. 많은 연구들이 채식이 노화를 늦추는 비결이라고 밝히고 있다. 

▶ ‘텔로미어’를 늘려야 젊게 오래 산다=사실 우리 몸은 노화를 늦추는 중요한 키를 가지고 있다. 염색체의 양쪽 끝단에 위치한 ‘텔로미어’가 그것이다.

텔로미어는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천연 노화 방지의 키로 꼽힌다. 텔로미어는 DNA를 보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미 1930년대 헤르만 뮐러는 초파리 염색체 연구를 통해 텔로미어가 염색체 전체의 안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문제는 이 텔로미어의 길이와 세포의 생존력이었다. 우리 몸에서 세포는 평균적으로 세포가 죽기 전까지 50~70번 분열한다.

그런데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염색체의 끝에 있는 텔로미어가 짧아지고, 이것이 다 닳으면 세포분열을 멈추게 된다. 세포가 분열을 멈춘다는 것은 노화로 인해 수명을 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세포가 노화돼 죽는다는 뜻이다. 텔로미어가 바로 세포의 수명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텔로미어가 긴 사람은 텔로미어가 짧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사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텔로미어가 가진 특별한 구조 때문이었다. 엘리자베스 블랙번은 1978년 테트라하이메나의 텔로미어를 분석해 염기서열이 굉장히 특이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텔로미어는 특정 서열(5‘-CCCCAA-3’)이 계속 반복되는 형태였으나, 반복 정도는 일정치 않았고, 염색체마다 다양했다.

이후 수십년의 걸친 연구 끝에 텔로머라아제라는 효소가 텔로미어를 재구성해 DNA가 마모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인간 체내에서 발견되는 효소였다. 텔로머라아제의 발견으로 그는 2009년 노벨상을 수상했다.

핵심은 텔로머라아제를 증가시켜 텔로미어의 ‘길이’를 보호하면 보다 젊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텔로미어가 노화를 막는 ‘특별한 구조’를 갖추지 못할 만큼 짧아지면 우리 몸은 급속도로 세포 노화를 일으킨다. 여기에서 채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유럽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3660명에 대한 연구에서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이 텔로미어 길이를 길게 한다고 것을 발표했다.

2008년 블랙번 박사의 연구에 합류한 딘 오니쉬 박사는 2013년 발표한 자신의 논문을 통해 식물성 식단을 먹은 그룹에서 텔로미어 길이가 길어졌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특히 오니쉬 박사는 “섬유가 텔로미어를 더 길게 하는데, 식물성 식품의 경우 텔로미어 수출을 담당하는 산화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세포 노화를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 텔로미어를 늘리는 식품들은?

텔로미어를 늘리기 위한 두 가지는 바로 카로티노이드와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카로티노이드는 노란, 붉은색 계열의 색깔을 나타내는 영양소다. 베타크립토잔틴과 베타카로틴, 알파카로틴 모두 카로티노이드 일종으로 체내에서 눈과 피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로 전환된다. 당근, 오렌지, 호박, 고구마, 귤, 파인애플 등에 많이 들어있다.

식이섬유는 식물성 식품에만 들어있는 영양소로, 시금치(한 컵당 4g), 아몬드 24개(3.3g), 치아씨 2테이블 스푼(5g), 배(5.5g), 렌틸콩(7.5g) 등 각종 채소와 과일,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다.

shee@heraldcorp.com


[지금 뜨는 리얼푸드]
▶ 차가운 물은 OO에 좋다?
사람 먹는거 다 먹으려고 하는 강아지
고구마를 먹으면 안 되는 사람들의 특징
여자 몸무게 앞자리엔 '5'가 있으면 안된다!?
씨까지 상큼한 패션후르츠, ‘여신의 과일’ 된 이유
동안으로 세계 평정…대만 SNS 스타의 삼시세끼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