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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전세계 휩쓸 식품 트렌드 5
  • 2016.11.28.

[코리아헤럴드=리얼푸드팀 송지원 기자]식품업 전문 컨설팅 업체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가 2017년 식품업계 트렌드 다섯 가지를 발표했다. 키워드로 보면 ‘투명·채식·저당·이국·맞춤’ 5가지가 핵심이다.

보고서 책임 편집인 로빈 와이어스는 “식품업계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반드시 반영해야 할 다섯 가지” 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세계 80여개국을 상대로 한 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리얼푸드가 보고서의 핵심내용을 정리했다.

 


1. 투명성 강조한 ‘클린 라벨’
투명성은 더이상 식품업체의 선택사안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음식 원재료, 가공공정 등을 깐깐하게 살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서 제조된 식품 중 20%는 인공 색소, 보존제, 유기농 여부가 명확하게 적힌 클린 라벨을 붙였다. 특히 최근 2년 사이엔 유전자변형조작식품인 GMO식품을 재료로 쓰지 않는다고 성분 표시를 한 업체가 급증했다.

 

2. 채소 위주 식품
 채식은 최근 들어 보편화되는 추세다. 보고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식물기반 유제품이나 고기 대체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기를 무조건 먹지 않기보다는, 건강상의 이유로 채식 위주 식단을 즐기는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자발적 채식주의자) 들이 많아지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최근 유니레버(Unilever) 산하 브랜드인 헬만(Hellmann)은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 비건 마요네즈를 출시했다.

 

3. 설탕 대체재
설탕을 일정 수준 이상 넣은 음료 업체에 세금을 부과하는 ‘설탕세 (Sugar Tax)’ 가 발표된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아가베 시럽이나 꿀, 스테비아 등 자연 감미료를 첨가한 상품을 찾고 있다.
와이어스는 보고서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세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이상, 음료 업계가 설탕 대체재를 찾아 상품에 반영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펩시와 코카콜라는 아스파르테임과 같은 합성 감미료 대신 스테비아와 설탕만을 첨가한 브랜드인 펩시 넥스트(Pepsi Next)와 코카콜라 라이프(Coca Cola Life) 를 출시한 바 있다.

4. 이국적인 식재료
 독특한 외국 요리에 괴리를 느끼지 않고 선뜻 도전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보고서는 인터넷 등으로 외국 문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이국적인 식재료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5. 맞춤형 영양 식품
 선천적으로 장기가 약한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영양 식품도 떠오르는 대세다. 글루텐 프리, 락토스 프리 등의 제품이 대표적이다. 특히 로우 포드맵(Low FODMAP)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포드맵은 발효성, 단당류, 폴리올 등을 뜻한다. 보고서는 로우 포드맵 제품이 탄수화물 흡수를 도와 복통, 변비 등을 예방한다고 밝혔다. 네슬레(Nestle)는 최근 로우 포드맵 음료인 ‘프로뉴리쉬 (ProNourish)’ 를 출시했다.

jiwon.s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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