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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몬드로 만든 치즈’ 점점 다양해지는 美 식물 기반 식품들
  • 2016.11.06.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미국에서 식물 기반 음식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자연식품 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East)에서는 식물을 주 원료로 만든 음식(Plant Based Food)들이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개됐다. 전 세계적인 채식 열풍을 반영하듯 육류를 대체할 이같은 식품들은 점점 다양화되며 발전하고 있다.

박람회에 참여한 식물 기반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체 식음료 시장의 성장 속도가 1.7% 증가한 데 반해 식물 기반 음식시장은 전년 대비 3.5% 성장했으며, 총 시장 규모 49억 US달러(한화 약 5조 613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했다”라며 미국내 식물기반 식품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전했다.

식물 기반 음식들은 달걀을 쓰지 않은 마요네즈 등 육류 제품을 대체할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코코넛유나 팜유를 이용한 마요네즈가 개발됨에 따라 그동안 마요네즈를 먹지 못했던 채식주의자들도 쉽게 마요네즈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 외에, 주목할 만한 식물 기반 식품으로는 치즈 대용품을 들 수 있다.

치즈 역시 마요네즈처럼 서구 식문화에서 중요한 식품이지만 채식주의자들이 극복하기 힘든 식품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최근 아몬드 우유를 이용한 치즈 제조가 개발되면서 채식주의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된 채식 라비올리(고기, 치즈 등으로 속을 채운 작은 사각형의 파스타)는 아몬드를 이용한 치즈를 넣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aT 관계자는 “미국의 식물 기반 식품 시장의 성장 속도는 다른 식품 시장보다 두 배 정도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많은 식물 기반 음식들을 잘 활용한다면 미국내 한식 영향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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