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부산에서 파는 삼진어묵, 강원도 속초에서 잡은 홍게, 강릉에서나 맛볼 수 있는 교동 짬뽕이 먹고 싶은데 그걸 먹기 위해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순 없어 포기한 적 많으시죠? 편의점 업계가 이런 분들을 위해 전국 팔도 지역 명물 맛집을 편의점에 담았습니다. 삼진어묵, 속초 홍게, 강릉 교동 짬뽕 등을 자체브랜드(PB)화 한 것인데요. ‘리얼푸드’가 국내 편의점 3대장인 씨유(CU)ㆍGS25ㆍ세븐일레븐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지역 명물 PB상품을 소개합니다.


▶ 지역 특산물 가득 넣은 ‘명물 라면’= ‘속초 홍게 라면’, ‘통영굴 매생이 라면’, ‘임실 치즈 라면’, ‘청양 고추 라면’. 라면 4인방은 지역 특산물 본연의 맛을 살려 만든 CU의 대표 PB 상품입니다. 지역의 특산물을 라면으로 잇는 이른바 ‘라면 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라면 로드 상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인 ‘속초 홍게 라면’은 속초의 명물인 홍게에서 추출한 깊고 진한 액상 소스로 맛을 내, 얼큰한 해물탕을 먹는 맛이 특징입니다.

▶ 전주 초코파이= 칼칼한 라면을 흡입한 뒤엔 꼭 단 것이 당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CU의 ‘초코파이’는 단 것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디저트가 될 듯합니다.
전북 전주의 유명 제과점 초코파이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타 지역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해 전주에 가면 꼭 사야 하는 선물이었는데요. CU의 ‘GET 초코파이’는 부드럽고 촉촉한 빵에 초콜릿을 바르고 잼, 크림 등 달콤한 필링을 채워 전주 초코파이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 부산 비빔 당면=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이라면 한 번쯤 먹어본다는 ‘비빔당면’. 남포동 일대를 중심으로 시장 상인들이 허기를 달래고자 먹었던 이 비빔당면을 CU가 김밥과 더불어 도시락 형태로 출시했습니다. 고추장, 다진 마늘 등이 담긴 비빔장을 사용해 감칠맛을 표현했고, 간장 소스에 졸인 닭고기를 넣은 ‘달닭김밥’을 함꼐 넣어 영양까지 보충했습니다.


▶ 부산 삼진어묵= 부산역에 가면 볼 수 있는 진풍경 중 하나가 바로 어묵 명가 ‘삼진어묵’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인데요. 최근 일부 백화점, 대형 쇼핑몰 등에도 삼진어묵 입점하긴 했다지만 여전히 손쉽게 접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삼진어묵을 GS25에서 핫바 형태로 선보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유어스통새우 삼진어묵입니다. 새우 한 마리를 분쇄 과정 없이 그대로 어묵에 넣어 어묵과 새우의 감칠맛을 잘 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세븐일레븐에서 삼진어묵을 이용한 ‘삼진어묵주먹밥’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강릉 교동 반점 짬뽕= ‘전국 5대 짬뽕 맛집’으로 유명한 강릉 교동반점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세븐일레븐이 교동반점과 업무 제휴를 맺고 교동짬뽕 본연의 맛을 살린 PB 상품을 출시한 것인데요. 2014년 10월 첫 선을 보인 교동 반점 짬뽕 라면은 출시 5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4만개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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