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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영유아 조제분유 등록관리방법’ 시행 예고
  • 2016.07.22.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달 8일 중국 국가식품약품검역국이 ‘영유아 조제배합분유 등록관리방법’을 반포했다. 중국 국내에서 생산ㆍ판매하거나 수입된 모든 영유아 조제배합분유제품은 모두 등록 및 관리를 실행하며 신청인 자격을 엄격히 제한해 각 기업 당 3개 브랜드 시리즈의 9가지 제품 브랜드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이 방법은 오는 10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현재 중국 103개 영유아 조제배합분유기업은 약 200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별 기업이 최대 180여개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곳도 있다. 분유 브랜드의 난립으로 식품 안전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국가식품약품검역관리국은 영유아 조제배합분유 등록관리방법을 반포하기에 이르렀다.

사진=123RF

해당 방법의 시행으로 인해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할 예정이다. 우선 국내 생산이나 수입산을 막론하고 영유아조제분유는 모두 등록관리를 실행하고 신청인의 자격조건을 엄격히 제한할 예정이다. 배합수량을 제한해 기업의 악의적 경쟁을 피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안전한 구매를 돕는다.

또한 라벨 표식을 규범화하고 광고 문구의 모호함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예컨대 초유의 원산지를 솔직히 구체적으로 표시해야 하고 ‘수입우유’, ‘해외 목장’등 두루뭉술한 표현을 쓰지 못한다. 라벨 및 설명서에 ‘면역력 강화’, ‘지능 발달 촉진’ 등 암시문구도 허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9월 영유아 조제배합분유 등록관리방법이 처음 발표됐을 때 업계에서는 유아용 분유 수입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조제분유 수입 실적이 실제로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한국 조제분유 제조사는 자사 브랜드 뿐 아니라 중국 수출용 PB 브랜드를 평균 7~8개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내 경소상들은 경각심을 가질 만한 발표다.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된 자가 브랜드 제품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크므로 향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

pink@heraldcorp.com









[도움말=aT 상하이 지사 김지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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