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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ㆍ오이…술 빨리 깨는 ‘비약’
  • 2016.07.19.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시중에 나와있는 숙취해소제는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이 몸에 흡수 되는 것을 막아준다. 원리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알코올의 화학구조를 변화시켜서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숙취해소제에 들어있는 글루메이트 성분은 알코올과 결합해 화학구조를 변화시킨다. 글루메이트와 결합한 알코올은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해 체내 흡수를 막는 방법이다. 당분과 비타민, 헛개나무 추출물 등은 알코올 성분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돕는다. 그리고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숙취해소제는 술을 마시기 전에 먼저 먹는게 좋다.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식품들을 섭취하면 숙취해소제를 마시지 않아도 식품을 통해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식품들을 섭취하면 숙취해소제를 마시지 않아도 식품을 통해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진 = 123RF)

▶ 커피ㆍ찬물ㆍ아이스크림 = 이런 찬 음식들은 몸에 수분을 공급해서 체내에 있는 알코올이 희석되게 해 준다. 또한 이뇨작용을 일으켜서 알코올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술을 마신 다음날 갈증을 느끼는 것은 알코올을 희석시키느라 몸의 수분을 모두 사용한 몸이 이를 보충하기 위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에 술을 마실 때 찬 물이나 커피, 아이스크림을 안주 삼아 먹으면 술이 덜 취한다.

커피는 숙취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커피는 몸의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될 때 체내에 있는 노폐물도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이 때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이드도 함께 배출한다.

▶ 오이 = 오이에는 탄수화물, 팬토산, 페그닌 등 칼륨과 인산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 A, 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들 무기질은 체내에서 이뇨제 역할을 한다. 알코올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오이에는 구토를 가라앉혀 주는 효과도 있다. 알코올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놀란 위는 구토를 유도하는데 오이는 매스꺼움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오이는 음주 시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음주 후 당근이나 사과, 귤 등과 함께 즙을 내서 먹으면 숙취해소 효과가 더욱 크다.

▶ 매실 = 매실은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장점이 있다. 이에 매실은 술을 마셨을 때, 알코올을 분해해서 술에 덜 취하게 만든다. 1차와 2차로 술자리가 오래 이어질 때, 매실주스를 마셔주면 숙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우유ㆍ초콜릿 = 우유와 초콜릿은 포만감을 높여준다. 술을 마시기 전에 우유나 초콜릿을 먹으면 배가 불러 술을 많이 먹을 수 없게 된다.

음주 전 우유는 위벽을 코팅하는 효과도 발휘한다. 우유의 유제성분이 위벽으로 알콜이 섭취되는 것을 막아준다. 초콜릿에는 카카오매스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있다. 속쓰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 사이다ㆍ콜라는 NO = 탄산음료의 탄산성분은 식도와 위벽에 있는 보호막을 제거해 술이 빨리 취하게 만든다. 간에 부담도 준다. 사이다와 콜라는 술을 마실 때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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