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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 사과는 독’? 당신이 잘못 알았던 속설들

  • 2017-03-3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이다’, ‘뼈 건강엔 사골국이 최고다’.. 예전부터 전해들었던 음식에 대한 속설들은 다양하다. 이러한 속설들은 오랫동안 사실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금기시된 음식이나 그대로 따라먹게 된 음식들도 많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없이 오랫동안 알려진 속설들도 있다. 사실과 다르게 전해진 음식에 대한 속설들, 그 진실은 무엇일까?

1. 밤에 먹는 사과는 독?   사과는 식이섬유와 각종 비타민,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암 예방 뿐 아니라, 피부 노화와 피로회복 등에도 좋다. 하지만 ‘아침 사과는 금사과, 밤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 때문에 밤에는 사과를 피하는 사람들도 많다.

밤에 먹는 사과는 ‘독’이 될 정도로 해롭지 않다. 다만 사과에 많이 들어있는 과당은 밤에 체지방으로 저장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사과뿐 아니라 밤에 먹는 다른 음식들도 해당이 되는 문제다. 또한 산도 때문에 밤에 사과를 먹으면 속이 쓰리다는 말도 과장된 정보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사과의 산도는 일반 적포도주와 비슷하기 때문에 심각한 위궤양 환자가 아니라면 한두개의 사과를 먹었다고 밤중에 속이 쓰릴 가능성은 적다.

적절히 먹는 사과는 오히려 다음날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데 사과의 식이섬유가 장 운동을 돕기 때문이다. 또한 사과는 숙면을 돕는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2. 삼겹살이 미세먼지 잡는다?  

미세먼지가 짙은 날에는 삼겹살집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역시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이는 오래전 탄광촌 노동자들이 고된 노동후 돼지고기를 먹었던 것이 잘못 전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삼겹살 등 돼지고기의 기름이 먼지를 흡수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오히려 삼겹살의 지방은 중금속이 체내에 흡착될 확률을 높여준다는 의견도 있다.

3. 시험날 죽 먹으면 안된다?   죽과 미역, 이 둘은 수험생들에게 금기시 되는 음식이다. 단어의 발음 상으로 생겨난 미신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죽은 시험날 꺼리게 되는 음식이다.

하지만 죽은 일반식보다 오히려 수험생에게 도움이 된다. 죽은 위에 부담이 적고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시험에만 집중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다. 미역국 역시 피로해소와 심신 안정에 좋아 수험생들이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4. 매운 음식이 스트레스 풀어준다?   스트레스가 쌓인 날엔 떡볶이나 짬뽕 등 매운 맛을 찾는 이들이 많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스트레스도 사라진 기분이 든다는 것. 하지만 의학적으로 볼때 이는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상황일뿐이다.

매운 맛은 우리 몸에서 통각 신경이 감지하는 통증이다. 따라서 매운 맛이 느껴지면 우리 몸은 천연진통제인 엔도르핀을 분비해 통증을 없애려 하는데 이때문에 스트레스가 풀려 기분이 좋아진 것으로 오인하는 것이다.

오히려 매운 음식을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의 스트레스 지수는 증가하고, 피로도는 두 배 가까이 오르며, 위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5. 뼈 다치면 사골국이 좋다? 뼈가 부러지거나 다치면 곰탕이나 사골국을 챙겨 먹는 이들이 많다. 사골국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뼈 건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오래 끓일수록 사골국의 인 성분이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전문의들은 사골국 대신 뼈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우유, 치즈, 두부, 멸치, 미역, 브로콜리등 칼슘 흡수율이 좋은 음식들을 추천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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