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잔뜩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자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무조건 굶는다고 상책이 아니다. 적절한 운동과 식단 관리를 함께 할 때 ‘요요’ 없는 체중 감량에 성공한다.
먹는 것은 특히나 중요하다. 그 가운데에도 일부 음식들은 궁합이 좋아 함께 먹을 때 열량 연소에 더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다. 하나보다 둘이 낫다는 이야기다. 건강 전문지 웹MD가 꼽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궁합’을 지닌 음식들을 소개한다. 1. 아보카도 X 녹색채소
시금치나 케일과 같이 칼로리가 적고 영양소가 풍부한 잎이 많은 녹색 채소들은 아보카도와 만나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 웹MD는 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녹색채소에 아보카도가 포함된 점심식사를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3%나 포만감을 더 느꼈다”고 전했다. 아보카도에는 채소에 들어있지 않은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아보카도에는 오메가-9 불포화지방산이 올레산이 다량 함유돼있다. 이 지방이 식단 조절로 인해 찾아올 수 있는 허기를 잡아준다. 뿐만 아니라 미국심장학회 연구 결과 아보카도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식물성 스테로이드 성분인 베타시토스테롤의 함유량이 높아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좋다. 2. 계란 X 검은콩
미국 영양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의 연구에 따르면 매일 아침 식사에서 계란을 먹은 사람들은 밀가루 빵을 먹은 사람보다 점심식사 칼로리를 22%나 적게 먹었다. 풍부한 단백질 원천인 계란은 다이어트로 인해 손실되기 쉬운 근육양을 잡아준다. 계란에는 검은콩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검은콩은 섬유질이 많은 음식으로 포만감을 준다. 또한 검은콩에 함유된 단백질은 지방산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한다. 3. 녹차 X 레몬
녹차는 불변의 다이어트 푸드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이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녹차가루를 뿌려 먹으면 지방을 태우는 효과도 있다. 물 대신 녹차를 마시면 칼로리 연소에 도움이 된다.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차가운 녹차 한 병을 마신 사람들은 2주 후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지방을 더 많이 연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앵글리라 러스킨 대학 연구팀은 2015년 진행된 연구를 통해 녹차는 최소 하루 7잔을 마셔야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레몬을 더한다면 지방 연소 효과가 상승한다. 레몬은 우리 몸 속 독소를 해독시켜 노폐물을 배출하고 지방의 분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4. 요거트 X 라스베리
요거트와 같은 저지방 유제품에는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하고 지방 연소 기능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체중 감소 계획의 일환으로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지방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3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 장내의 특정 박테리아는 비만에 영향을 미치고, 특정 균주인 비피도 박테리아는 세균 감소를 돕는다. 요거트의 섭취는 우리 장 속에서 유익한 박테리아를 살리고 독성이 강한 세균을 제거해 다이어트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요거트에는 섬유소와 비타민C가 풍부한 라스베리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5. 닭고기 X 붉은 고추
닭가슴살 150kcal는 27g의 단백질을 제공한다. 다이어트와 근육 운동을 할 때 반드시 먹어줘야할 식품이다. 하지만 닭고기만으로 식단을 구성한다면 소화 장애가 생기기 쉽다. 단백질은 소화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여기에 붉은 고추를 곁들인다면 안성맞춤이다. 고추에서 추출되는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인 캡사이신(capsaicin)이 칼로리 연소를 촉진하고 식욕을 감소시키며 체중 조절을 도와준다. 캡사이신이 몸의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몸의 발열효과를 일으켜 에너지 대사를 증가해 지방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6. 오트밀 X 호두
섬유질의 충분한 섭취는 체중 감량의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오트밀과 같은 통곡물은 섬유소가 풍부해 포만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장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오트밀 한 컵에는 4g의 섬유소가 함유돼있다. 여기에 견과류인 호두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호두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알파리놀렌산(ALA)이 풍부하게 함유돼있어 영양소의 균형을 맞춰준다. 특히 호두는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몸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해주는 데에 도움이 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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