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 흔히들 피부는 투자한 만큼 나타난다고 말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수면, 피 나는 관리가 더해져야 한다. 하나가 더 있다. 건강한 식습관이다.
톱스타들이 대거 출입하는 서울 청담동의 한 피부관리숍의 박모 원장은 “아무리 관리를 해도 자신의 피부가 어떤 음식에 반응을 보이는 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여드름성 피부였던 한 연예인의 경우 유제품을 완전히 끊는 식단 관리가 따라주자 피부 관리에서도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잘못된 식습관은 피부를 망치는 주범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오프라닷컴’이 피부를 망치는 잘못된 식단을 소개했다.
1. 정제된 탄수화물 식단 정제된 탄수화물인 밀가루가 많이 첨가된 식단은 피부를 망치는 식습관이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당을 상승시키고, 인슐린을 증가시키며 피부에 염증을 유발한다. 마운트 시나이 의료센터(Mount Sinai Medical Center) 피부과 조교수인 휘트니 보우(Whitney Bowe) 박사는 “정제된 탄수화물은 유분 분비를 촉진해 모공을 막히게 할 뿐만 아니라 증가한 유분으로 인해 각질 제거가 어려워져 더 많은 여드름을 생기게 한다”고 말했다. 정제된 탄수화물보다는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지 않는 곡물로 대체하는 것이 피부 관리를 위해 좋다.
2. 특정 유제품 유제품은 칼슘과 단백질을 보충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 하지만 특정 종류의 유제품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휘트니 보우 마운트 시나이 의료센터 피부과 조교수는 “탈지우유와 아이스크림에는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단백질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을 제거한 탈지 우유나 저지방우유는 혈장의 igf-1을 증가시켜 여드름을 생기게 할 수 있다.
3. 단백질 보충제 근육 운동 후 단백질 보충제를 마시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단백질 보충제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가장 많이 섭취하는 보충제로, 보통 유청단백질로 만들어진다. 탈지유에 산 또는 응유효소를 첨가하면 응유라는 응고물이 생긴다. 유청 단백질은 이 응유를 제외한 수용액으로 전체 단백질의 20%를 포함한다. 유청에는 유당, 락토알부민, 락토글로불린, 무기질 등이 포함돼있는데, 이 성분이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4. 저지방 식단 지나치게 적은 지방의 섭취도 피부 건강엔 좋지 않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지방은 ‘공공의 적’이었다. 하지만 모든 지방이 나쁜 것은 아니다. 불포화지방은 혈액 내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고체 상태로 존재하는 포화지방과 달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되려 등 푸른 생선이나 견과류, 아보카도에 많은 불포화지방산은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추고 혈당 수준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피부 속 수분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포막은 지방으로 구성돼 있어 지방이 충분하지 않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아울러 지방 섭취가 적으면 피부가 수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5. 탄산음료 설탕의 과잉섭취는 피부 악화의 주범이다. 탄산음료 등을 통한 설탕의 과잉섭취는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의 생성 속도를 늦출 뿐 아니라 성인 여드름을 유발한다. 미국 임상 영양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탄산 음료를 마시지 않던 사람들이 하루 12온스의 탄산음료를 3주간 섭취하자 염증 수준이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유분을 조절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6. 저단백 식단 단백질 보충제를 통한 과잉섭취도 문제지만, 단백질을 너무 적게 섭취하는 것 역시 피부 손상을 불러오는 지름길이다. 단백질의 아미노선은 피부에 탄력과 힘을 부여하는 블록 역할을 한다. 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하면 피부의 세포 성장에도 영향을 받아 피부조직이 약해져 피부가 잘 벗겨지며 손상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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