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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중독 유발하는 음식은?

  • 2017-03-06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한 계절, 음식물 관리 소홀은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학교, 회사 등에선 해마다 이 때가 되면 봄철 식중독 관리를 위해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 가정도 예외는 아니다. 식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식품안전검사국(FSIS) 세 기관이 지난해 공동발표한 ‘범부처 식품안전분석기술(IFSAC, Interagency Food Safety Analytics Collaboration)’ 보고서에 실린 각종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식품들을 소개한다.

1. 과일 과일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리스테리아 박테리아가 문제다. ‘범부처 식품안전분석기술(IFSAC, Interagency Food Safety Analytics Collaboration)’ 보고서에 따르면 리스테리아 식중독의 50%는 과일 때문이다. 리스테리아 균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모든 과일은 먹거나, 요리하거나, 자르기 전에 씻어야 한다. 특히 멜론처럼 크고 딱딱한 과일은 반드시 박박 문질러 씻는다. 또한 리스테리아 균은 냉장고 안에서도 번식하기 때문에 보관 온도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냉장고 온도를 4.4℃나 이 온도보다 낮게, 냉동고는 -17.8℃나 이 온도보다 낮게 유지하라고 추천했다.

2. 유제품 IFSAC 보고서에 따르면 유제품은 캄필로박터 박테리아로 인한 식중독을 일으키는 음식이다. 무려 66%가 유제품을 통해 캄필로박터 박테리아에 전염된 것으로 분석했다. 식중독을 일으킨 가장 큰 원인은 생우유나 비살균 처리 우유다. 특히 비살균 처리 우유로 만들어질 확률이 높은 페타 치즈, 산양유치즈, 브리치즈, 카망베르, 블루치즈와 같은 부드러운 치즈는 조심해야 한다.

3. 가금류 및 계란 살모넬라 박테리아는 동물 배설물과의 접촉으로 인해 모든 음식을 감염시킬 수 있지만 닭고기, 계란 등은 안전하지 못할 수 있다. 닭은 껍질이 형성되기 전에 알을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깨끗하고 신선한 알에서도 살모넬라 균이 검출될 수 있다. 취급 전후로 손을 씻는 것은 기본이며, 반드시 익혀먹는 것이 좋다.

4. 채소 농산물은 계란, 닭고기 못지 않게 살모넬라 식중독의 원인이 되고 있다. IFSAC 보고서에 따르면 토마토, 고추, 샐러드 채소, 파파야가 발생했으며,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조건에서 잘 자라는 콩나물도 살모넬라 균에 노출돼있다. 식중독을 피하기 위해서는 모든 채소를 철저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를 통한 식중독은 아기와 허약한 노인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잘 씻은 채소를 보관할 때는 4.4℃나 그보다 낮은 온도에서 냉장 보관한다.

5. 가공식품 크래커, 수프, 땅콩 버터, 햄을 비롯한 각종 냉동 식품도 살모넬라 균 감염에 노출돼있다. IFSAC 보고서에 따르면 살모넬라 균 발생 중 1 건은 땅콩 버터, 과자를 포함한 땅콩으로 만든 포장 식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 공장에서의 살모넬라 박테리아가 많은 제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6. 소고기 IFSAC 보고서에 따르면,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의 46%가 소고기에서 비롯됐다. 특히 햄버거가 위험하다. 패스트푸드 점에서 판매 중인 고기가 완전히 익혀진 상태인지 먹기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싶다면, 주문 과정에서 완전히 익혀 달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집에서 소고기를 요리할 때는 71℃ 이상의 온도에서 고기의 가장 두툼한 부분까지 잘 익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7. 통조림 보관방법이나 제조과정이 부적절한 통조림 식품을 통해 보툴리즘의 발병 우려가 있다. 보툴리즘은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 생산하는 신경독소에 의해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마비성 질환으로, 살균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균의 의해 독소가 생성된 통조림을 섭취할 경우 생긴다. 경련, 구토, 호흡곤란, 마비 등의 증세가 있다. 120도에서 30분간 통조림 식품을 조리해 소독하는 방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8. 생굴 한겨울의 식중독의 주범이다. 급성 위장염 증세를 동반하는 노로 바이러스가 최근 겨울철만 되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2~2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3월에도 45.5%나 발생하고 있다. 노로 바이러스는 굴, 조개, 생선과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집단 배식에서 조리자의 손이 오염됐는데 그 음식을 섭취한 경우 발생한다. 복통, 구토, 설사, 근육통, 고열 등의 증상이 있다. 수산물은 반드시 익혀 먹고, 야태나 과일은 깨끗이 씻은 뒤 먹는 것이 좋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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