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직장인치고 아침에 30분씩 시간을 들여 느긋하게 아침을 먹는 사람은 드뭅니다. 허겁지겁 빵으로 때우거나, 아예 아침밥 대신에 잠을 더 자겠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통계청이 지난해 내놓은 ‘2016년 사회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3명은 아침을 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서 식사를 하는 것이 신체와 정신 건강에 아주 중요하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매체 퓨어와우(PureWow)는 최근 ‘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의 효과와 방법을 소개하는 글을 실었습니다. 이 글에선 미국의 음식ㆍ건강 전문가 카산드라 보드작이 도움말을 줬습니다.
‘마인드풀 이팅’은 여유있게 음식과 먹는 행위에 집중하는 태도를 일컫습니다.‘마음챙김 먹기’, ’의식하며 먹기’ 등으로 해석됩니다.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다이어트의 대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번잡함에서 벗어나기 우리를 사로잡는 것들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TV 등은 집중력의 적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엔 이런 것들을 치우고 식사를 하는 행위 자체에만 집중해 보세요.
▶안정을 되찾은 뒤 먹기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에 식탁에 가만히 앉아서 몇 분간 명상을 하면 좋습니다. 식사를 위한 일종의 준비운동입니다. 이 때엔 방금 전까지 자신을 감싸고 있던 걱정과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게 좋습니다. ▶씹는 즐거움을 느껴라먹기 위한 준비운동이 끝나면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합니다. 여기서는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물을 씹는 행위 자체와 거기서 느껴지는 맛에 집중하세요. 평소 씹는 횟수보다 2~3배 길게 하는 걸 추천합니다. 보드작은 “잘 씹은 뒤에 삼키면 일단 소화가 훨씬 잘 되고, 나아가 음식이 주는 기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씹는 사이에 젓가락 내려놓기하지만 음식을 정성들여 씹은 뒤에 삼킨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천천히 씹기를 시도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속도를 내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마인드풀 이팅’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이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씹고 있는 동안엔 젓가락이나 포크를 식탁에 내려놓는 것이죠. 충분히 씹고 삼키고 나서 다시 젓가락을 쥐고 다음 음식을 집는 겁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천천히 먹을 수 있습니다.
▶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식사하기 전에 ‘음식은 내 몸에 활기를 주기 위해 먹는 것’이라는 점을 늘 떠올려 보세요. 뭘 먹을지 고르고 그걸 먹는 과정은 결국 기분이 더 좋아지려고 하는 행위임을 항상 잊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보드작은 “그렇게 하면 어느새 당신은 몸이 어떤 음식을 원하는지 들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방적으로 음식을 내 몸에 주입하는 게 아니라, 먼저 몸이 원하는 게 뭔지 듣고 음식을 고른다면 식사의 기쁨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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