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아침 식사대용으로 먹기 좋은 시리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시리얼도 변화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시리얼의 달콤한 맛보다는 재료와 영양성분표를 꼼꼼하게 확인하며 건강에 집중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설탕범벅이거나 고칼로리 시리얼보다는 통곡물 위주의 시리얼 등의 제품들이 인기다.
이렇게 깐깐하게 고른 시리얼은 실제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정진은 안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6601명(1~75세)의 시리얼 섭취 상태와 각종 만성 질환과 관계를 분석한 결과 꾸준하게 시리얼을 섭취한 이들의 비만, 고혈압과 당뇨병 발생 위험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시리얼을 즐겨먹는 그룹의 평균 혈압은 각각 109.9, 72.7㎜Hg로 시리얼 비섭취 그룹 혈압(117.6ㆍ76.4㎜Hg)보다 낮았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시리얼을 섭취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이 81%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밀ㆍ현미 등 통곡이 주재료인 시리얼에 함유된 엽산ㆍ마그네슘ㆍ칼륨ㆍ식이섬유 등 덕분에 고혈압 위험이 낮아진다고 해석한 미국의 연구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시리얼 섭취 그룹의 평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는 각각 177.6, 105.3㎎/㎗로 비섭취 그룹의 189ㆍ134.1㎎/㎗보다 낮았다. 시리얼을 섭취하면 비만이 될 가능성도 14% 정도 낮아졌으며, 복부 비만이 생길 가능성도 19% 줄어 들었다. 당뇨병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 각각 24%, 32% 감소했다.
정 교수는 “시리얼에 함유된 식이섬유ㆍ마그네슘ㆍ비타민E 등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식이섬유는 혈당을 서서히 오르내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는 19년간 실험대상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시리얼 주 1회 이하 섭취자에 비해 시리얼 주 7회 이상 섭취자는 당뇨병 발생 위험이 31% 낮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더불어 시리얼 섭취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칼슘ㆍ비타민 B군ㆍ비타민 C 섭취가 더 많았다.
정 교수는 “한국인에서는 아침 식사 대신 시리얼을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건강한 시리얼 제품은 영양 상태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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