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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가볍게 거르는 당신이 알아야 할 사실

  • 2017-02-0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시간이 없어서, 습관되서, 귀찮거나 빈 속이 가벼워서…아침을 안 먹는 이들에겐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보통 아침을 거르면 뇌 활동이 저하돼 학습이나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당신이 아침을 가볍게 거르고 있다면 이것 외에도 알아야 할 사실들이 더 있다. ▶당뇨병ㆍ뇌출혈 위험 증가=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은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된다는 연구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영 교수팀이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 없는 성인 7936명(2011∼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을 분석한 결과 아침 식사를 거르면 당뇨병 전(前) 단계 위험이 아침을 챙겨 먹는 사람보다 2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에게 흔한 제 2형 당뇨병에 걸리기 쉬워진다는 뜻이다.

김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아침 결식이 2형 당뇨병의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것은 아침을 거르면 아침을 챙겨 먹은 날보다 점심 후의 혈당ㆍ인슐린 수치가 대폭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중년 남녀 4631명을 9년 간 추적 관찰한 일본의 연구에선 아침 결식이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성을 73%나 증가시켰다.

또한 아침을 챙겨 먹는 횟수가 주 2회 이하인 사람은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뇌출혈에 걸릴 위험이 36%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소 히로야스오사카대 교수와 일본 국립암연구센터팀이 1985년부터 2010년까지 45~74세의 남녀 8만2772명을 상대로 추적 조사를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복부 비만, 과체중 위험 증가=칼로리를 줄인다는 목적에서 아침을 거르른 이들도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침을 거르는 것이 오히려 체중증가의 원인이 될수 있다. 부족했던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 우리 몸은 더 많은 음식을 원하게 되고, 이는 점심과 저녁의 폭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아침을 거르면 한식으로 아침을 먹은 사람에 비해 복부 비만ㆍ대사증후군 위험이 1.2배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국민대 최경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장팀이 성인 1만1801명의 아침식사와 영양ㆍ질병 등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아침을 거른 사람은 조식으로 쌀밥과 반찬 3개 이상을 먹은 사람보다 비만율이 13%, 복부 비만율이 20%,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2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팀은 “한국의 전통 아침 식탁이 영양의 균형적인 섭취는 물론 혈관 건강과 성인병 예방에도 유익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비영리운동기관 브렉퍼스트 위크 연구진이 성인 2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서도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이 공복감을 메우기 위해 고칼로리의 간식을 자주 먹는것으로 나타났다. 아즈미나 고빈지 영양사는 “아침을 안 먹고 과자 등을 먹을 때 섭취하는 칼로리로 인해 몸무게가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입냄새 악화=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중지되어 입안 세균이 증식해 입냄새가 심해진다. 이 때 아침을 거르면 공복으로 위에서 분해된 위산으로 인해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아침 입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통해 입 속 타액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혀 표면의 설태를 없애주고 침 분비를 촉진해 입 냄새가 완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많이 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야채를 많이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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