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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때문에 아보카도값이 뛴다?

  • 2017-01-3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멕시코산 농산물의 몸값이 일제히 오를 가능성이 불거졌다. 미국 소비자들의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을 세우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멕시코 간 무역전쟁이 벌어질 조짐도 보인다.

실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멕시코산 농산물 가격이 일제히 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멕시코에서 각종 농산물을 대거 들여오는 ‘큰 손’ 이기 때문이다. 미 농무부 통계를 보면 미국은 지난 2015년 멕시코로부터 48억4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 어치의 신선 채소를 들여왔다. 딸기, 아보카도 등 신선 과일은 42억8000만달러(4조9948억원) 규모를 수입했다.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과일은 칠레에서 들여오는 규모의 배가 넘는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입농산물은 멕시코산 아보카도다.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먹어치우는 40억개의 아보카도 가운데 약 85%는 수입한 것이다. 이 가운데서도 멕시코에서 재배한 아보카도가 80% 정도를 차지한다. 실제로 20%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미국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아보카도를 즐기긴 어려워진다.

상황이 이렇자 블룸버그 통신은 “다음달 열리는 미식축구 결승전(슈퍼볼)이 과카몰레(아보카도로 만든 멕시코 요리)를 나초와 곁들여 즐길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nyang@heraldcorp.com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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