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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육량 적으면 심혈관질환 위험 높다

  • 2016-09-29

- 건강해도 근육량이 적으면 조기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29일 세계 심장의 날(World Heart Day)을 기념해 대한심장학회(이사장 오병희)는 9월 마지막 주(24일~30일)를 ‘심장질환 인식 제고와 예방관리 활동을 위한 주간’(이하 심장주간으로 함)으로 지정했다. 심장은 혈액 순환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장기로 평소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심장 건강과 관련된 내용들을 알아본다.

최근 몸의 구성성분인 체성분 중에서 어떤 성분이 건강을 좌우하는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 건강한 젊은 사람도 근육량이 적으면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있어 주목된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소의 고병준ㆍ장유수ㆍ유승호 교수팀은 암, 심장질환, 당뇨병이 없는 무증상 성인남녀 3만1000여명을 대상(평균나이 41.3세)으로 근육량을 체중으로 나눈 상대적인 근육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관상동맥석회화 수치를 비교했다.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가장 적은 군은 가장 많은 군에 비해 관상동맥 석회 수치가 2.27배 높았다. 근육량이 적을수록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증가한 셈이다.

관상동맥 석회 수치는 혈관에 칼슘이 쌓여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CT촬영을 이용해 수치화 시킨 것으로, 향후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근육량이 적으면 인슐린이 많아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인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된다. 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면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반대로 신체활동이 늘면서 근육량이 증가하면 모든 장기와 조직을 비롯해 근육에까지 포도당이 전달되면서 인슐린의 기능이 향상되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추게 된다.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신체활동의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으면 관상동맥 석회화의 위험이 증가함을 같이 확인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인슐린 저항성과 신체활동이 아닌 제 3의 원인이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며, 근육에서 생성되는 사이토카인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근육량이 적으면 각종 심혈관계 질환뿐 아니라 낙상, 골절, 사망률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자기 체력에 맞는 근력운동에 대해 의사와 상의 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병준 교수는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되지만 20대는 공부와 취업준비로, 30~40대는 장시간 근무로 운동 등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젊을 때는 운동한 만큼 근육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오는 여러 가지 질병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시기”라고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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