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佛 ‘2025 올해의 맛’에 선정
아이스크림·소스 등 범위 확장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향이 진한 노란 유자가 제철을 맞았다. 그동안 유자는 주로 겨울철 유자차 재료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국내외에서 디저트와 음료, 소스까지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유자가 지난해부터 ‘주목해야 할 식재료’로 꼽혔다. 미국 식자재 유통기업 발도르는 2026년 트렌드 보고서에서 미국 내 유자의 매출이 최근 몇 년간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주스나 퓌레, 탄산수 형태에서 유자에이드와 유자 소스, 콤부차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시럽 전문기업 모닌도 트렌드보고서에서 2025년 ‘올해의 맛’으로 유자를 선정했다. 모닌은 유자가 레몬이나 라임을 대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자 자체를 메뉴의 중심 풍미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유자의 풍미는 만다린과 자몽, 레몬을 연상시키는 복합적인 맛이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칵테일과 차, 요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자는 국내에서도 소스 등에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다. 유자 드레싱이 대표적인 예이다. 해산물 샐러드나 구운 채소에 곁들여 먹기 좋다.
기본 유자 드레싱을 만들려면 유자즙 2큰술, 올리브유 3큰술, 간장 1작은술, 꿀을 섞으면 된다. 참깨를 넣은 유자 드레싱은 특히 연두부 샐러드와 잘 어울린다. 통깨 3큰술, 물 2큰술, 유자청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후추를 넣고 믹서기에 갈면 된다.
가을에는 제철인 삼치와 연근으로 만든 조림에 이용하면 좋다. 상큼하면서 달콤한 맛을 더해준다. ‘유자 삼치 조림’을 만들려면 손질한 삼치에 맛술과 후춧가루를 뿌려 10분 재운다. 물기를 제거하고 녹말가루를 고루 묻혀 굽는다. 팬에 간장소스와 마늘, 페페론치노를 넣고 끓인다. 삼치를 넣은 후 소스를 끼얹어가며 중약불에서 졸인다. 남은 소스를 뿌려 제공한다.
연근조림을 만드는 법은, 냄비에 물과 식초를 넣은 후 손질한 연근을 2분 정도 데치고 찬물에 헹궈 체에 밭친다. 물, 식초, 유자청, 소금을 넣고 피클 주스를 끓인다. 용기에 연근을 넣고 피클 주스를 붓는다. 뚜껑을 덮어 한 김 식힌다. 냉장고에 넣고 하루 이상 숙성하면 된다.
유자청이 있다면 무가당 그릭 요거트에 넣어 먹으면 좋다. 무가당 그릭요거트에 유자청 1작은술과 곱게 간 유자 껍질을 섞는다. 여기에 아몬드나 푸룬 등을 곁들인다.
유자를 요리나 음료에 더하면 비타민C 보충에도 이롭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에 따르면 유자(생것) 100g에는 비타민 C가 95㎎ 들어 있다. 레몬(52㎎), 오렌지(55㎎)보다 많다. 구연산 같은 유기산도 풍부하다.
영양소는 과육보다 껍질에 더 많다. 비타민C와 헤스페리딘·나린진 같은 항산화 성분이 주로 껍질에 들어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까지 활용하는 것이 좋다.
gorgeou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