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코코넛 오일은 ‘먹고 바르는 만능 오일’로 불리며 식품ㆍ음료ㆍ뷰티제품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유의 풍미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고, 풍부한 지방산 함유로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외부의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몸과 피부를 보호하는 천연 항생ㆍ항균제다. 코코넛 오일의 효능을 살펴본다.
▶감기약 대체하는 천연 항생제=코코넛 오일이 가진 효능 중 하나는 바로 감염성 질병을 치료하는 능력이다. 코코넛 오일 속 중사슬지방산이 체내에 흡수돼 모노글리세리드와 같은 물질로 바뀌면, 병원성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강력한 항미생물 방어물질이 된다. 이 물질은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각종 감염성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많은 학자들은 코코넛 오일 속 중사슬지방산으로 항미생물 식품 보조제와 약제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후천성면역결핍증인 에이즈바이러스(HIVㆍ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된 환자에게 중사슬지방산을 투여해 치료하는 방법이 상당한 성과를 거둬 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피부에 바르는 천연항균 방어막…여드름 예방부터 자외선 차단까지=코코넛 오일 속 중사슬지방산의 일종인 카프릴산은 살균력이 뛰어나 피부진균으로 인한 염증을 완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코코넛 오일을 주기적으로 피부에 바르면 여드름, 무좀 등 진균성 피부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건강한 피부는 pH5 정도의 약한 산성을 띠는데, 코코넛 오일 속 지방산이 피부의 산성과 만나면 살갗에 보호막을 형성해 해로운 미생물로 인한 피부 감염을 막아주는 것. 또한 코코넛 오일은 자외선 차단에도 도움을 준다. 코코넛 오일이 피부에 흡수돼 결합 조직의 세포 구조 속으로 들어가면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야기하는 손상을 막아준다. 실제로 코코넛 오일을 매일 피부에 바르고 거의 모든 요리에 활용하는 아열대 섬나라 폴리네시아인들 중에는 여드름, 무좀과 같은 피부 질환을 앓는 이가 거의 없다. 수 세대에 걸쳐 뜨거운 태양 아래 생활해 왔음에도 좀처럼 기미나 검버섯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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