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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사 증후군 예방엔 검정콩” 쿠키·후무스로 즐긴다

  • 2025-12-22

“청자5호·소만, 대사증후군 예방 탁월”

안토시아닌, 콜레스테롤·체지방 제거

검정콩으로 만든 후무스(왼쪽)과 쿠키 [123RF]
검정콩으로 만든 후무스(왼쪽)과 쿠키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검정콩은 콩류 중에서도 안토시아닌이 많아 각종 대사 질환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안토시아닌은 노화 지연과 염증 제거 등 항산화 효과를 내는 성분이다.

국내에선 우리 검정콩(청자5호)의 비만 및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농진청이 한양대학교 이현규 교수팀과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청자5호 품종이 체중과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을 줄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6주 간의 실험 결과, 고지방식과 청자5호를 먹인 실험군에서 고지방식만 먹인 대조군에 비해 체중은 35%, 체지방률은 54%, 중성지방은 31%, 총콜레스테롤은 34% 감소했다. 혈당 상승 억제 효과도 있었다. 청자5호 실험군의 공복혈당이 대조군보다 47% 감소했다.

청자5호는 흔히 서리태로 불리는 재래종 검정콩의 재배적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진청이 개발한 품종이다.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벼 ‘알찬미’와 복숭아 ‘옐로드림’과 함께 장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청자5호로 만든 두유와 된장 등 다양한 상품도 나와 있다.

청자 5호 [농촌진흥청 제공]
청자 5호 [농촌진흥청 제공]

검정콩은 우리 몸에서 암세포 제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제학술지 안티옥시던츠(Antioxidants)가 다룬 농진청과 동아대 이종호 교수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이 우리 검정콩인 소만 추출물을 뇌종양·유방암·피부암 3종 암세포에 처리했을 때, 무처리에 비해 뇌종양 세포 수는 52.2%, 유방암 세포 수는 40.6%, 피부암 세포 수는 58.4% 적었다.

검정콩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치매 예방에도 유익하다. 미국 농무부 인간영양연구센터가 50세 이상 성인 약 28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에서는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하위 15%)은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상위 15%)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4배 높았다.

건강에 좋은 검은콩은 밥에 넣어 먹는 것 외에도 다양한 음식에 활용하기 좋다. 겨울에는 콩을 볶아 따뜻한 차로 즐겨도 좋다. 최근에는 디저트나 두부면, 콩고기 드레싱 등 트렌디한 레시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간식으로는 콩 쿠키를 추천한다.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영양 디저트다.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를 넣어 만들면 영양소도 보충하면서 맛도 고소하다. 먼저 삶은 콩을 곱게 으깬 뒤 달걀, 꿀, 아몬드 가루를 섞는다. 기호에 따라 견과류나 초코칩을 넣는다. 반죽을 숟가락으로 떠서 팬 위에 동그랗게 올린다. 오븐에서 12~15분간 구우면 된다.

중동 요리인 후무스도 만들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 소스다. 만드는 법은 믹서기에 삶은 콩과 올리브오일, 레몬즙, 마늘, 참깨, 소금을 넣고 곱게 간다. 콩 삶은 물을 조금씩 넣어 원하는 농도를 맞춘다. 완성된 검정콩 후무스를 빵이나 담백한 크래커, 채소 스틱과 함께 먹는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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