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lay
  • 우울증 환자가 커피 마시면?

  • 2025-11-14
[123RF]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 쇼와 의대 연구팀이 장-뇌축 통한 커피의 우울 완화 효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일본 쇼와 의대 의학부 사나다 켄지 교수팀이 모두 66명을 대상으로 커피(카페인) 섭취가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일본 ‘쇼와 의과대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임상적으로 진단된 우울장애 환자 32명과 건강한 대조군 34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장내 미생물 구성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우울장애 환자에서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상태였다. 커피와 카페인 섭취 수준에 따라 특정 장내 미생물군의 조성이 달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커피나 카페인의 지속적 섭취는 장내 폴리페놀ㆍ아이소플라본 대사 관련 미생물(Coriobacteriales Incertae Sedis)의 증식을 유도했다. 그 결과 장-뇌축을 통해 염증 완화, 스트레스 반응 경감 등을 도왔다. 이 연구에선 커피(카페인)를 자주 섭취하는 우울증 환자일수록 장내에서 Coriobacteriales Incertae Sedis 미생물의 점유율이 높았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커피 섭취가 단순한 각성 효과를 넘어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장-뇌축을 통한 새로운 우울 예방ㆍ치료 메커니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사나다 교수는 “우울증 환자의 장내 미생물 환경은 일반인과 달리 염증성 미생물의 비율이 높다”며 “커피나 카페인이 이런 불균형을 조정할 수 있다면, 커피 섭취를 통한 우울 치료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

Most Rea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