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식약처는 지난 달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 개정안’을 고시하고 총 7가지 신규 고시형 기능성 원료를 발표했다. 기능성 원료란, 정부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기준과 규격에 따라 제조했을 때 건강에 유익한 기능성을 발현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식약처가 인정한 고시형 기능성 원료는 총 88개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업체라면 누구나 해당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의 종류가 보다 다양해져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새롭게 지정된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7가지와 그 기능성을 한국건강식품협회 도움말로 살펴본다
▶상황버섯추출물=상황버섯은 고산지대에 서식하고 있는 고목에서 자생하고 번식이 잘 되지 않는 담자균류의 다년생 버섯이다. 상황버섯에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특히 인체 내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 탁월한 ‘베타글루칸’이라는 다당체가 다량 함유돼있다. 베타글루칸은 인간 정상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식약처는 상황버섯추출물 내 베타글루칸을 지표 성분으로 지정하고, 87~162mg/g을 함유했을 시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토마토추출물=토마토추출물은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항산화란, 신체 내 세포막과 DNA를 손상시키고 노화와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말하며, 잘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일종의 색소 성분인 라이코펜이 항산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라이코펜을 많이 함유하는 품종의 토마토가 있고, 성숙 시 온도가 18~23℃ 가량 되는 재배 환경에서 자라야 라이코펜이 많다고 알려져 있으나,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라이코펜 성분을 하루 5.7~15㎎을 먹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면 항산화 기능성을 발휘한다.
▶곤약감자추출물=곤약감자는 구약나무의 뿌리에서 얻어진다. 곤약감자추출물은 일본에서 피부보습 관련 기능성 원료로 최초로 등록 및 제품화 되어 여성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곤약감자에 함유된 글루코실세라마이드라는 성분이 피부 수분량을 증가시키고 수분 손실량은 감소시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섭취 시 팔꿈치나 발등과 같은 신체 부위에도 보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게 됐다.
▶라피노스, 분말한천=라피노스는 사탕무의 뿌리에서 추출한 물질로 갈락토스, 글루코스, 프럭토스가 복합된 삼당류이다. 주로 콩, 양배추, 브로콜리 등에 다량 함유돼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며 유해한 균들은 억제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라피노스의 보충효과를 비교한 인체적용연구에서 라피노스 섭취 시 배변일수 및 배변횟수를 증가시키는 등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뭇가사리에서 추출되는 분말한천 역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그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크레아틴=크레아틴은 근력운동을 할 때 운동수행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크레아틴은 척추동물의 근육 속에 다량으로 존재하며 모든 세포에 있어 에너지 생성을 돕고, 근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로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의 동물성 단백질에 함유되어 있으나 평소 식사만으로 그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 평소보다 강도 높은 업무나 운동을 하고 있거나, 장시간 지속적인 운동을 하고 있다면 크레아틴 섭취로 근력증진에 도움 받을 수 있다.
▶유단백가수분해물=탈지우유에서 추출한 유단백가수분해물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연구에서 유단백가수분해물 보충 시 스트레스로 인한 혈압상승과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키고 정서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과 기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하루 섭취량은 150mg이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해 알레르기를 나타내거나 임산부 및 수유여성, 12세 이하 어린이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므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김수창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이사는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확대는 산업 활성화와 소비자 선택권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본인의 건강상태를 잘 점검하고, 몸에 필요한 기능성 원료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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