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자ㆍ선글라스로 눈 보호…통풍으로 무좀균 관리 필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올 여름 무더위가 한반도를 달구고 있다. 동해안과 일부 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폭염은 15일 광복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각종 온열질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경남 창녕은 낮 기온이 39도까지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열탈진,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가벼운 어지럼증부터 메스꺼움, 발열, 구토, 근육경련, 실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한 눈 화상 주의=일반적으로 여름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만 보호하기 쉽다. 그러나 예민한 부위 중 하나인 눈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강하고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면 눈도 피부와 같이 일시적인 화상 증세가 나타나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화상을 입는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정도 지나면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 눈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광각막염은 자외선 차단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 자외선이 너무 강한 날에는 장시간의 야외활동은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환자 증가=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무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온열질환이라 일컫는다. 최근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7월말부터 8월까지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열사병의 대표 증상으로는 의식장애, 혼수상태, 심한 두통, 오한 등다. 열탈진은 땀을 과도하게 흘리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고체온증과 중추신경계 이상은 장기 손상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한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전해질 보충을 위해 생선이나 야채로 구성된 식단을 준비하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한 무좀 극성=여름철 날씨는 뜨겁고 더울 뿐만 아니라 습도가 높아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 된다. 특히 맨발에 신발을 신으면 발이 습해지면서 무좀균에 노출되기 더욱 쉽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워터파크, 해수욕장에서도 세균이 쉽게 옮을 수 있다. 하지만 무좀으로 알려진 발 백선은 피부사상균에 의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손발톱, 사타구니, 머리와 얼굴 등 피부 어디든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발을 씻은 후 통풍을 잘해 발이 습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같은 신발을 계속 신지 않고 번갈아 신어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무좀은 쉽게 옮을 수 있어 무좀 환자라면 집에서 수건, 양말 등은 가족과 구분해 따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th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