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이는 각도에 따라 최대 27㎏까지 목에 부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지난 6일(한국시각)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간 뜨거운 열전에 돌입했다. 낮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서도 태극 전사의 선전을 기원하는 목소리는 대한민국의 밤을 더욱 달구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올림픽 응원 열기로 인해 우리 건강에는 자칫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리우 현지와 12시간의 시차로 인해 대부분의 경기가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올림픽 경기를 스마트폰으로 시청한다면 목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의 ‘2016년 1분기 무선데이터 통신량(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주문형 비디오(VOD) 및 실시간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되는 동영상 비중이 57.6%에 달했다.
국내 한 모바일 트렌드 조사업체에서도 스마트폰 동영상 어플리케이션을 월 1회 이상 사용한 사람은 약3014만명에 달했다. 이런 현상에 발 맞춰 통신사나 라이브 소셜 미디어 회사에서도 리우 올림픽 생중계를 모바일로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올림픽 중계를 시청할 때에는 목 통증에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 액정의 작은 화면으로 인해 장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고개를 앞으로 내민 자세를 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 케네투 한스라이 연구진이 국제외과기술저널(Surgical Technology International)에 보고한 논문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각도에 따라 6~7세 정도의 아이를 목에 얹고 있는 것과 비슷한 27㎏의 부담을 준다.
일반 성인이 고개를 들고 있을 때 경추에 가해지는 압력의 무게가 4~5㎏인 것과 비교했을 때 고개를 숙이는 각도에 따라 부담은 점점 더해진다. 30도를 숙이면 18㎏, 45도일 때는 22㎏의 부담이 더해진다.
한창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스마트폰으로 올림픽 시청을 위해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를 오래 취하다 보면 어깨와 목 주위의 근육이 긴장하고 목뼈의 모양이 일자목로 변형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