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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붉은 자연의 선물, 안토시아닌
  • 2025-04-15
흑미 [123RF]
흑미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파이토케미컬 중 하나다. 블루베리ㆍ아로니아ㆍ포도ㆍ자색 고구마ㆍ흑미처럼 짙은 자주색ㆍ보라색을 띠는 식품에 풍부하게 함유된 천연 색소를 말한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2023년 11월 암 분야 국제 학술지(Cancers)에 실린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의 안드레아 곤살레스(Andrea Gonzalez) 박사팀은 안토시아닌의 섭취가 대장암ㆍ유방암의 발병률을 각각 최대 20%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는 성인 약 12만 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식습관과 건강 데이터를 추적 분석한 결과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단순히 암 예방뿐 아니라 혈관 건강ㆍ노화 방지ㆍ시력 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 미국 터프츠대학(Tufts University) 연구팀은 블루베리 주스를 12주간 섭취한 노년층 그룹에서 인지 기능 향상과 기억력 개선이 관찰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안토시아닌이 뇌세포 내 염증을 억제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도 기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토시아닌은 열에 약한 수용성 성분이다. 고온에서 조리하면 항산화 활성도가 크게 떨어진다. 이에 따라 생식 형태의 섭취가 권장된다.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는 “안토시아닌은 세포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착즙 주스로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져 체내 항산화 효능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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