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식품영양학계에서 주목받는 항암 성분 중 하나는 바로 아이소플라본(isoflavone)이다. 아이소플라본은 콩에 많은 식물성 에스트로젠이다.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어 유방암ㆍ전립선암 등 호르몬 관련 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다.
아이소플라본은 우리 몸에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발암물질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처럼 호르몬 영향을 받는 암에 대해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실제 2023년 영양 분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 조앤 M. 홀랜드(Joan M. Holland) 박사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12년간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아이소플라본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18%, 전립선암은 23% 낮았다. 특히 하루 25㎎ 이상의 아이소플라본을 섭취한 그룹에서 이러한 암 예방 효과가 가장 뚜렷했다.
홀랜드 박사는 논문에서 “아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젠으로 작용하며,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소플라본 섭취를 위해 ‘저온 착즙 주스’ 형태로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이애랑 숭의여대 식품영양학과 전 교수는 “아이소플라본은 대표적인 항암 파이토케미컬로, 열에 약하기 때문에 착즙으로 섭취하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양 전문가들은 아이소플라본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항암 효과와 함께 갱년기 증상 완화ㆍ골다공증 예방ㆍ혈당 조절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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