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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뒤 ‘입추’ … 절기에 맞는 열대야 보양식

  • 2016-08-02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24절기 중 열세번째 절기에 해당한다. 양력으론 8월 8일 즈음이고, 음력으로는 7월에 달하는 기간 입추.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절기다. 이날부터 입동 전까지를 가을이라고 부른다.

입추가 5일앞으로 다가왔는데 열대야(夜)는 시들지 않았다. 지난 밤 수도권 지역에는 지난 1994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무더운 밤이었다. 서울의 최저기온이 28.4℃로 30℃를 육박하는 밤 날씨가 이어졌다.

7월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도 4.0일로 평년(2.3일)보다 1.7일 많았다. 이 같은 수치는 94년(8.9일)과 2013년(6.6일), 78년(5.2일), 2008년(4.3일), 2001년(4.1일)에 이은 6번째다.

수면 부족으로 피곤에 시달리는 열대야에는 보양식 섭취에 더욱 각별해야 한다. 선조들은 입추에 보양식으로 미꾸라지를 즐겨먹으며 원기를 회복했다고 알려져 있다. 논이나 좁은 물에서 서식하는 미꾸라미는 힘이 강한 민물생선이다. 보양식으로 사랑받았다.

미꾸라지는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제철을 맞는다. 봄에 산란기를 맞아서 먹이를 많이 먹은 미꾸라지는 이맘때 살이 오른다. 말복이나 추운 가을날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미꾸라지에는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눈이 침침하고 피로해진다. 비타민D는 신체를 원활하게 해주는 식품이다. 두 가지 식품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피의 흐름을 좋게 해준다. 강장 작용이 뛰어나고 빈혈에도 좋다.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 환자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 단백질과 칼슘, 지방질, 무기질, 비타민B2, 철분도 풍부하다.

미꾸라지는 추어탕을 끓이거나 튀겨서 먹는다. 산 미꾸라지를 들통에 소금을 뿌려 절여둔 뒤 찬물에 헹궈 손질한다.

뜨거운 물에 넣고, 들깨와 깻잎을 넣어 끓여내면 추어탕이다.

음식블로그 ‘비바리의 친환경밥상’에 따르면 추어탕은 끓이는 방법이나 재료가 각 지역마다 다르다. 경상도식 추어탕엔 토란줄기를 넣고, 경남지방에서는 방아잎(배초향)이나 깻잎을 넣는다. 고사리가 많이 나는 제주도에서는 고사리를 넣는다. 전라도식 추어탕은 우리가 흔히 아는 추어탕이다. 삶은 미꾸라지를 갈아낸 후, 된장을 풀어 시래기, 고춧가루, 들깨가루, 풋고추, 홍고추를 넣고 끓여낸다. 깻잎, 제피가루를 넣어 맛을 더한다.

미꾸라지를 살짝 삶아서 튀김가루를 발라 식용유로 튀겨 튀김으로 즐겨먹기도 한다. 이때 뼈와 살점까지 통째로 튀겨내는 게 특징이다. 미꾸라지 맛이 역하다면, 손질한 미꾸라지 살을 깻잎에 말아 튀겨도 좋다. 깻잎 향이 비린내를 제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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