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환자, 1년에 한번 정기 안과 진료 받아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다시 찾아왔다. 덥고 습한 날씨로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맑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외선 등 눈 건강을 해치는 복병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눈 건강이 위협받기 쉬운 환자들이다.
▶당뇨병 환자, 여름철 눈질환 예방 가이드라인=당뇨병 환자는 특히 여름철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야외활동 중에는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다. 장시간의 야외활동은 자외선이 눈에 주는 손상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러한 강한 빛은 특히 백내장과 황반변성 발생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백내장의 발생빈도가 최대 5배 더 많이 발생하며 황반변성의 위험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출할 때 창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은 또 무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며 탈수 증상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당뇨병성망막증은 혈액 내의 혈당 농도와 혈압의 상승에 의해서 나빠질 수 있어 당뇨병 환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환자는 안구 외상에 특히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병이 확인됐다면 3년 내에 안과에서 조기검진을 받고, 적어도 1년에 한번 정기적인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자외선으로부터 눈 보호…선글라스 착용이 필수=여름철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태양광선에 의한 손상이다. 태양광선 중에서도 자외선이 피부에 손상을 주는 것처럼 눈에도 손상을 일으킨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Vacuum UV, 자외선 A, 자외선 B, 자외선 C로 나뉜다. 이중 자외선 A와 B는 우리 눈의 각막을 거쳐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까지 도달한다. 특히 물이나 모래 같은 반사체가 있는 휴가지에서는 자외선의 양이 증가돼 위험률도 높아진다.
눈은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을 받게 되면 통증과 함께 눈부심, 눈물흘림, 결막부종 등의 광각막염이나 광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각막이 한번 손상이 되면 재발될 가능성이 높아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장기간이나 만성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익상편이나 백내장, 황반변성, 망막염 등의 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 휴가지에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 착용이 필수다.
문상웅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선글라스를 쓰면 주위가 어두워져 동공이 확대되는데,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이 렌즈색만 진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확대된 동공을 통해 더 많은 자외선이 투과돼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선글라스를 썼을 때 눈동자가 희미하게 보이거나 신호등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가 적당하고, 농도 80%, 가시광선 15~30% 정도만 투과시키는 선글라스가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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