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마르지 않은 빨래가 축 쳐진 채로 늘어져 있고, 기분도 축 쳐진다. 에어컨이라도 틀자니 전기세 부담이 걱정된다. 습기만 잡으려는 것인데 에어컨을 켜는게 맞는가 싶기도 하다.
습기만 제거해 줘도 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습도는 체감 더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공기중에 습기가 많으면 몸에서 배출되는 수분이 증발하지 않고 땀으로 흘러내리게 되서 더위가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사우나의 경우에도 건식의 경우 90도로 온도를 맞추지만 습식은 5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습도를 조절해줘야 한다. 공기중에 습도가 50% 미만일 때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
▶ 원두 찌꺼기 = 원두찌꺼기를 활용하면 습기를 잡는 데 효과적이다. 원두를 종이컵이나 망에 담아 넣어주면 습기를 빨아들인다. 단 원두는 잘 말린 다음에 활용해야 한다. 헤어드라이어나 햇빛을 이용해서 오랜시간 건조해주도록 한다. 원두는 습기제거 뿐만 아니라 냄새를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 습한 장소나 냉장고, 차안과 신발장 안에 원두 찌꺼기를 넣어준다. 습기와 함께 냄새를 잡아줄 수 있다.
▶ 페트병 제습 = 페트병에 물을 2분의 3정도만 채워서 얼려서 집안 곳곳에 놓아준다. 차가운 얼음패트병 표면에 달라붙은 습기는 물로 바뀌어 패트병 주위에 맺히게 된다. 계속 냉기를 발산하니 집안의 온도를 내리는 효과도 있다.
▶ 염화칼슘ㆍ실리카겔 상품 이용 = 염화칼슘은 습기제거제에 많이 들어 있다. 실리카겔은 김 봉지에 든 하얀 봉투의 정체. 두 가지 모두 습기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다. 실리카겔은 최근 푸른색 구슬 형태로 시장에 출시됐다. 방습제, 악취제거제로 많이 쓰인다. 제설활동에 사용하는 염화칼슘이나 김 포장지 속에 든 실리카겔을 습한 곳에 놔 두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숯ㆍ양초ㆍ신문지 = 세 가지 모두 탈취, 탈착 효과가 뛰어나다. 집안 구석구석애 숯과 양초, 신문지를 놓아주면 습기를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양초를 피울 때는 불이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 보일러 켜기 = 여름철에는 보일러를 자주 켜지 않지만 3~4일에 한 시간 정도 틀어주는 것이 좋다. 보일러는 보이지 않는 곳에 스며든 습기를 제거해준다. 여름철을 지나고 나면 가구 밑이나 방 구석에 곰팡이가 피기 쉬운데 보일러를 틀어주면 습기를 예방하는 동시에 곰팡이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