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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3분만 해도 효과 있다는데”…‘이 운동’ 세계기록 경신한 50대女, 기록이 무려
  • 2024.04.04.
캐나다 앨버타에 사는 도나잔 와일드(58)가 4시간30분11초로, 여성 플랭크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기네스 세계 기록이 밝혔다. [기네스 세계 기록]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캐나다의 50대 여성이 무려 4시간30분11초 동안 ‘플랭크’ 동작을 유지해, 여성 플랭크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손목 골절상을 입어 매일 근력운동 대신 플랭크를 3시간씩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기네스 세계 기록’은 캐나다 앨버타주에 사는 도나잔 와일드(58)가 2019년 캐나다 출신 요가강사인 데이나 글로와카(당시 48살)가 세운 기네스 기록(4시간19분55초)보다 10분 이상 늘어난 기록을 세웠다고 지난 달 27일(현지시각) 밝혔다.

남성 플랭크 기네스 세계 기록은 지난해 체코 출신 요제프 샤렉이 세운 9시간38분47초다.

플랭크는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부터 발뒤꿈치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몸을 곧게 편 채 버티는 운동이다.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려면 팔뚝과 발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신체 부위를 지면에서 떨어뜨린 채 몸을 일직선으로 유지해야 한다.

기록 측정은 기네스 세계 기록 쪽 공식 심사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다.

와일드는 은퇴하기 전까지 교감으로 근무했던 고등학교에서 손주 12명과 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했다.

그는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뒤 “팔꿈치가 꽤 아팠다”며 “자세가 무너질까 봐 걱정했다. 너무 긴장해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도 아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처음 2시간은 빨리 지나갔다고 느꼈지만, 마지막 1시간 동안 집중하고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12년 전 손목 골절상을 입어 기구를 이용한 근력운동이나 달리기 대신 매일 최대 3시간씩 플랭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을 앞두고는 하루 3시간씩 두차례 총 6시간을 연습했다.

평소 그는 플랭크 자세로 영화를 보고, 대학원 공부를 하기도 했다.

그는 “플랭크를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플랭크에 빠졌다”며 “내 기록에 도전할 사람들에게 계속 노력하고 연습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플랭크 남성 세계 신기록은 체코의 50대 남성으로 지난해 5월 9시간38분 동안 플랭크 자세를 유지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따르면, 체코의 50대 남성 요세프 샬렉은 지난해 5월20일(현지시각) 체코 필센의 한 호텔에서 9시간38분47초 기록으로 ‘플랭크 자세 오래하기’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전 신기록은 2021년 호주의 다니엘 스칼리가 세운 9시간30분1초다.

한편, 플랭크는 하루 몇 분 투자로 근육도 튼튼히 하고 혈압도 낮출 수 있는 운동이다.

플랭크는 몸을 바닥과 수평으로 유지하며 버티는 운동으로, 매일 플랭크를 할 경우 하면 균형 감각이 향상되고, 모든 근육이 강화되며, 혈압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캔터베리크라이스트처치대 연구진이 진행해 영국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 플랭크와 같은 정적인 운동을 2주간 매일 2분씩 4회, 총 8분씩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운동한 사람들은 유산소운동이나 고강도인터벌운동과 같이 격렬한 운동을 한 사람보다 최고혈압과 최소혈압도 더 낮았다. 이는 1990년부터 2023년까지 수행된 임상시험 270건을 분석한 결과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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