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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무알코올 음료 인기에 회원제 전문 매장 생겨
  • 2024.03.17.
스마도리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일본에서 저도수 주류 및 무알코올 음료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알코올 칵테일을 일컫는 이른바 '목테일(가짜+칵테일이 합쳐진 말)' 신조어까지 유행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식품과학의 발전도 무알코올 음료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맛을 해치지 않고 맥주나 와인에서 알코올 만을 제거하는 기술이 발전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스마드리(Smart Drinking의 줄임말)'는 ‘(더·피프스·바이·스마도리바(THE 5th by SUMADORI-BAR)’를 지난해 9월에 개점됐다. 스마드리는 대형 맥주기업인 아사히 맥주와 광고기획사 덴츠 디지털의 합작 회사다.

이 곳은 스마트한 음주문화를 구현한다는 특징을 내세웠다. 스마드리바에서는 주문을 위해 라인(LINE) 앱의 코드(CX ORDER)를 이용한다. 라인 앱으로 테이블의 2차원 코드를 읽으면, 메뉴가 표시돼 주문할 수 있다. 주문 시 성별·연령이나 음주 스타일 등 간단한 내용도 적는다. 경력을 쌓은 프로 바텐더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음료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바텐더와의 대화는 회원제 바의 핵심이다. 바텐더가 방문객과의 대화에서 얻은 데이터로 탄생한 상품도 있다. '시부야 크래프트 콜라·레모네이드'다. 스마드리바의 인기메뉴를 무알코올로 만들었다. 탄산을 섞거나 아이스에 뿌리는 등 구매자 취향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aT 관계자는 "건강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Z세대를 중심으로 굳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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