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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구르와 수마크 아시나요’…튀르키예 식음료 전시회
  • 2024.01.18.
남동아나톨리아 수출협회 주관
16개 식음료 업체, 트렌디한 푸드 선봬

17일 남동아나톨리아 수출협회 주관으로 튀르키예 식음료 전시회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육성연 기자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튀르키예 푸드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국내에서 마련됐다. 최근 방한한 튀르키예 남동아나톨리아 수출협회(GAIB) 대표단은 양국간 무역 및 경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7일 ‘튀르키예 식음료 전시회’를 개최했다.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16개 현지 식음료 제조사들이 참가했다. 주요 제품은 시리얼과 파스타, 콩류, 소스, 오일, 향신류, 커피, 초콜릿바, 그래놀라 등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보기 어려운 튀르키예 식재료들이 눈에 띄었다. ‘불구르(bulgur)’와 ‘수마크(sumak)’가 대표적인 예이다. 불구르는 밀겨(밀껍질)의 일부분을 제거한 후 쪄서 말린 것으로, 터키어에서 기원했다. 튀르키예를 비롯해 아르메니아, 레바논 등의 중동 국가과 지중해 지역, 인도에서 주로 먹는다.

전시에 참가한 현지 업체 ‘바하르오글로 아그로(BAHAROGLU AGRO)’는 원형 상태부터 고운 가루까지 형태별로 다양한 불구르를 선보였다. 해당 업체의 빌렌츠 바하르 대표는 “튀르키예에서는 한국인이 쌀을 먹듯이 불구르를 섭취한다”며 “스프, 필라프(pilaf·튀르키예식 볶음밥), 미트볼, 샐러드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한다”고 말했다. 특히 불구르의 낮은 혈당지수를 강조했다. 그는 “(불구르가) 쌀보다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식이섬유도 훨씬 많다”며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추천되는 곡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분과 엽산도 쌀보다 많아 임산부에게도 권고된다”고 덧붙였다.

수마크 역시 튀르키예의 대표 향신료다. 빌렌츠 대표는 “튀르키예 전통 향신료인 수마크는 각종 음식이나 샐러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맛은 신맛에 가깝다. 하지만 레몬과는 또다른 맛이 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빌렌츠 대표는 “수마크는 특히 적양파와 맛이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튀르키예 식음료 전시회에서 ‘바하르오글로 아그로’ 업체 대표가 불구르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불구르(왼쪽)와 글루텐프리 쿠키. 육성연 기자

이와 함께 고급 향신료인 샤프란과 오레가노, 강황, 맵지 않은 고추로 만든 가루 등의 제품들도 보였다. 전시회 관계자는 “오레가노는 튀르키예인들이 치킨 등의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향신료”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병아리콩과 렌틸콩은 여럿 업체에서 소개하고 있었다. 구젤 아그로(GUZEL AGRO) 업체 관계자는 “현지인들은 렌틸콩으로 만든 수프를 즐겨 먹는다”며 “렌틸콩은 영양소가 풍부한 콩류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열풍을 몰고 있는 그래놀라(granola·오븐에 구운 귀리를 건과일, 견과류와 섞은 것) 역시 카카오, 헤이즐넛, 블루베리, 땅콩맛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졌다. 현지 업체인 맘스 내푸럴푸드(MOM’S NATURAL FOODS) 관계자는 “글루텐 프리(Gluten free·글루텐이 함유된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트렌드로 그래놀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이런 건강 추세에 따라 자사 역시 팜유를 비롯해 색소, 인공향 등의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설탕 또한 사과즙으로 대신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천연 꿀과 생강을 넣은 믹스커피, 설탕을 넣지 않은 초콜릿바, 글루텐 프리 및 비건(vegan·완전 채식) 쿠키 등 간식과 음료에서도 보다 건강한 요소를 강조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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