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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전략에도 MBTI’, 중국의 새로운 마케팅
  • 2023.12.24.
MBTI’를 마케팅 전략에 활용한 루이싱 커피와 스타벅스 [각사 홈페이지 캡처]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뷰티부터 커피, 쇼핑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MBTI 성격 테스트가 활용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MBTI 성격 테스트가 최근 중국 젊은 세대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면서 기업들은 ‘MBTI 유형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적극 출시하고 있다.

중국 쇼핑센터에서도 ‘I형인’과 ‘E형인’에 맞춤화된 마케팅이 한창이다. 소비자의 MBTI에 맞춰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데 힘쓰는 중이다. 예를 들어 내향적인 'I형인'을 위해서는 조용한 휴식 공간을 만들고, 외향적인 'E형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제공한다.

또 감정 중심인 ‘F형인’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따뜻한 가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고 중심의 ‘T형인’ 특징에 맞춰 깨끗하고 질서 있는 쇼핑환경을 만드는 등의 전략이다. 이와 함께 MBTI 맞춤형 맛집 가이드, 추천 아이템 등을 출시하기도 한다.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룽후그룹의 'U청톈제쇼핑센터'는 황금연휴인 중추절~국경절 연휴(9월 28일~10월 6일)에 맞춰 MBTI 테마 전시회를 기획했다. ‘I인E인 자동 측정소’, ‘I인E인 사전’, ‘친구 사귀는 bar’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커피 업계에서도 마케팅으로 활용 중이다. 루이싱커피(Luckin Coffee)를 비롯해 스타벅스 등의 프랜차이즈에서도 MBTI 맞춤형 추천 메뉴를 출시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의 한 애널리스트는 코트라를 통해 “재미를 통해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므로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MBTI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업종은 MBTI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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