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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에 뒤늦게 부는 채식 바람
  • 2023.11.1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육류 중심의 요리 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주변 유럽 국가에 비해 채식 인구가 많지 않은 편이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분석결과, 2022년 기준으로 유럽의 채식인 비율은 스위스가 15%로 가장 높고, 독일 9%, 영국 9% 순이다. 프랑스는 이보다 낮은 6%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채식 요리의 수요가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프랑스 스타트업 라비(La Vie)의 경우 2022년 100% 식물성 베이컨 개발에 성공했다. 해바라기 오일, 천일염, 타피오카, 곤약, 버섯과 효모를 베이스로 한 레시피로 육류와 비슷한 맛과 외관을 가진 베이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프랑스 전역의 1000여 개의 유통망에 입점해 있고, 버거킹의 식물성 버거 등 여러 주요 브랜드에도 납품되고 있다.

스타트업 La Vie의 식물성 베이컨

프랑스인의 채식에 대한 관심은 식당 메뉴에서도 확인된다. 컨설팅 기업 푸드서비스비전(Food Service Vision)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미쉐린 별 1개 이상을 받은 식당 630여 곳 중 채식주의 혹은 비건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은 145개로 집계됐다.

패스트푸드 체인점들도 채식 메뉴 개발에 적극적이다. KFC 매장에서는 지난해 8월 버섯 단백질로 만든 채식 버거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는데 큰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는 영구 메뉴로 자리잡았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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