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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선수들이 챙긴다는 타트체리, 어디에 좋길래?
  • 2023.10.0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체리는 우리가 자주 먹는 어두운색의 스위트체리와 붉은색이 강한 타트체리로 나눌 수 있다. 단맛이 강한 스위트체리에 비해 타트체리는 신맛이 나기 때문에 사워체리(sour cherry)라고도 불린다.

시큼한 타트체리, 비타민과 미네랄 풍부

단맛은 약하나 몸에 좋은 항산화물질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 그리고 칼륨·칼슘·마그네슘·콜린 등의 영양이 풍부하다.

우수한 영양소 덕분에 염증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여러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2014년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 그리고 2012년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교 연구진은 타트체리 농축액이 항염증 기능을 통해 부작용 없이 관절염 예방과 염증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비슷한 연구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근육 회복·수면에 도움줄 수 있어”

특히 타트체리 주스는 미국의 유명 스포츠 선수들과 운동가들 사이에서 ‘회복 음료’로 유명하다.

2021년 국제 학술지 ‘국제 스포츠 영양과 운동 신진대사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14개의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개별 연구 결과를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방법)한 결과 “타트체리 주스가 근육 기능 회복을 돕고 격렬한 운동 후 느끼는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지난해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영국 노섬브리아대학·얼스터대학 공동연구팀의 연구에서도 고강도 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일주일간 타트체리 농축액(30㎖)을 매일 2회 제공한 결과, 격렬한 운동 후 수반되는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수치 증가가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타트체리 속 멜라토닌 함량이 숙면을 돕는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2012년과 2011년 ‘유럽영양저널’에 소개된 연구들에 따르면 타트체리 농축액의 섭취는 건강한 성인의 수면 시간과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연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불면증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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