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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월대보름의 오곡밥, 알고보면 최고 건강식
  • 2022.02.1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정월대보름(2월 15일)에는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며 오곡밥을 먹는다. 이날 먹는 다섯가지 잡곡은 모두 건강식으로 으뜸인 식재료이다.

 

잡곡의 종류가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고 있으나 요즘에는 주로 찹쌀에 조, 기장, 수수, 검정콩, 팥을 섞어 먹는다. 백미와 잡곡의 비율은 3대 7, 4대 6 정도가 가장 좋다.

검정콩의 경우 국립농업과학원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다섯가지 잡곡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으며, 100g당 38.7g이 들어있다. 칼슘(199㎎)과 마그네슘(225㎎)의 무기질과 비타민K(1848㎎)도 가장 많다. 항산화물질중에서는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골다공증이나 동맥경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돼있다.

수수는 오곡중에서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100g당 234㎎)과 플로보노이드(119㎎) 함량이 가장 높다. 우리 몸에서 ‘나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여 비만, 당뇨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조의 경우 흰 쌀과 섞어 밥을 지었을 때 노란색 색감을 더해주며, 밥 맛도 우수하다. 베타카로틴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며, 특히 미용관리에 좋은 잡곡이다. 손톱이나 피부건강에 좋은 비오틴 함량(㎍/100g)이 다섯가지 잡곡중 가장 많고, 밀리아신이 풍부해 탈모 개선에도 이롭다.

팥은 특유의 향과 맛이 뛰어나 오곡밥의 풍미를 살려준다. 특히 칼륨이 많아 혈압 감소에 도움을 주고,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은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부종을 완화한다.

 

정월대보름에 먹고 남은 오곡밥은 유부잡곡밥으로 활용해도 좋다. 오곡밥에 참깨와 간장, 식초를 넣어 섞은 다음, 시판용 롤 유부 위에 김과 오곡밥을 얹어 말아주면 완성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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