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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도 이상 폭염일 때 ‘허혈성 뇌졸중’ 증가하는 이유
  • 2021.08.04.
실내외 온도차 큰 여름철 허혈성 뇌졸중 위험 증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라면 선제적 관리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크게 차이 나면서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이라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심혈관 질환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허혈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의 80%에 달하는데 국내 연구에 따르면 국내 허혈성 뇌졸중의 유병률은 겨울보다 여름에, 특히 섭씨 32.1도 이상일 때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 중에서도 특히 무더위가 지속되는 7~8월에 더 주의가 필요한 셈이다.

특히 여름철 높은 기온에 에어컨을 트는 경우 시원한 실내와 무더운 실외를 오가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하루 중 온도 변화가 1도 변할 때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65세 이상 연령에서 3.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을 비롯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및 심장 질환 등의 위험군이라면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이러한 허혈성 뇌졸중을 비롯한 뇌졸중을 선제적으로 예방 및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주요 약제 중 하나가 스타틴 제제다. 스타틴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토르바스타틴의 경우 관상동맥 심질환, 제2형 당뇨병, 고혈압 환자에게서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뇌졸중 재발 방지를 위해 대한뇌졸중학회가 권고하는 생활습관

▷조리 시 또는 식탁에서 소금 대신 무염 간장이나 대용 소금을 쓴다.

▷인스턴트식품(통조림, 냉동식품, 치즈, 햄, 베이컨, 소시지, 라면 등) 및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달걀 노른자, 오징어, 마요네즈, 명란젓 등의 섭취를 줄인다.

▷음식은 뜨거울수록, 설탕을 많이 쓸수록 짠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에 조리할 때 유의한다.

▷육류가 과일이나 채소에 비해 염분의 양이 많으므로 육류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한다.

▷튀김보다는 조림, 구이, 찜, 지짐 등의 조리법을 택하고, 동물성 기름 대신 참기름, 식용유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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