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단백질이라고 다 같은 단백질이 아닙니다. 단백질은 완전 단백질과, 불완전 단백질로 나뉩니다. 단백질을 이루는 화학 구조에 따른 것이죠. 구체적인 내용까지 시시콜콜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백질에 관한 기본적인 사실만 알아두면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을 거칠게 정의하면 ‘아미노산 집합체’입니다. 다양한 아미노산들이 얽히고설켜 단백질을 구성하는 것이죠. 우리 몸에는 20가지의 서로 다른 아미노산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엔 몸이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도 있고, 반드시 음식물을 통해서 보충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몸이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아미노산은 아홉가지 입니다.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말하는 것들로 ▷히스티딘 ▷이소로이신 ▷로이신 ▷라이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등입니다. 아미노산들은 한데 뭉쳐서 견고한 단백질 구조를 만듭니다. 이게 단단한 면역체계, 충분한 소화효소, 강한 근육이 가능하게 하는 바탕입니다. 필수 아미노산이 하나라도 부족하면 밑바탕이 튼튼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미노산은 ‘비축’이 어렵습니다. 지방과 탄수화물은 몸에 저장해두고 나중에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지만 체내 아미노산 수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뚝뚝 줄어듭니다. 매일 같이 꾸준히 보충해야 하는 이유죠. 특히 필수 아미노산을 고르게 지닌 단백질 식품을 찾아야 합니다.
육류로 대표되는 동물성 식품은 가장 확실한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필수 아미노산이 빠짐없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생선과 유제품을 통해서도 필요한 아미노산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곡물과 견과류, 씨앗류 등 식물성 단백질엔 상대적으로 필수 아미노산이 적습니다. 그나마 완전한 식물성 단백질을 꼽는다면 콩, 퀴노아, 메밀 정도입니다.
육류와 유제품을 기피하는 채식주의자들에게 온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건 어려운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걸 ‘보완적 식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를테면 ▷쌀과 콩을 함께 먹거나 ▷견과류와 시금치, 브로콜리를 볶아 먹거나 ▷견과류와 씨앗을 함께 먹는 식입니다. 반드시 매 식사 때마다 보완적 식사를 해야하는 건 아닙니다. 하루 전체의 식사에서 다양한 식품을 고르게 먹는 게 중요합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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