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ad
  • ‘냉장고 파먹기’ 열풍, 이건 주의하세요

  • 2017-03-0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경기 침체로 국민 실질 소득이 감소하면서 ‘극한의 절약법’ 을 뜻하는 이른바 ‘짠테크(짜다+기술을 뜻하는 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그중 가장 이슈가 되는 짠테크는 ‘냉장고 파먹기’이다. 이는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만으로 음식을 하면서 장보기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이다. 줄인말로 ‘냉파’라고 불리는 이 절약법은 생활비를 아끼려는 주부들이나 1인족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각종 ‘냉파 레시피’나 ‘냉파로 10만원 절약하기’등 구체적인 방법과 후기를 담은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냉파’는 돈을 절약하는 것외에도 여러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가 줄일수 있으며, 뭐가 들어있는지도 몰랐던 냉장고가 깔끔하게 정리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꽉차 있던 냉장고로 인해 새어나가던 전기료도 절약할수 있으며, 냉장고 식재료를 꺼내 집에서 요리해 먹는 습관은 자극적인 외식을 먹는보다 몸에 이롭다.   하지만 ‘냉파’에도 주의할 사항이 있다. 절약도 좋지만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자칫 몸에 해로울수도 있다.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부분은 식재료의 신선 상태이다. 막상 냉동실칸을 열어보면 이 재료들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냉동보관도 시간이 오래 지나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서 조금씩 산패가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 품목이나 익힌 상태에 따라 최대 냉동저장 기간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익히지 않은 생선의 권장 냉동보관기간은 최대 3개월이나, 익힌 생선은 최대 1개월까지다. 소고기 역시 익힌 것은 2~3개월이 최대 기간이며, 베이컨, 소세지, 핫도그 등은 최대 2개월, 해산물은 최대 3개월까지가 가능하다.

재료를 해동시켜 요리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냉장실에서 해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즉시 조리할 경우에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상온에서 방치될 경우에는 2시간 이후부터 식품의 부패가 시작되므로 식중독의 위험이 높아진다. 바로 조리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리 전까지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해동한 것을 다시 냉동하면 세포가 파괴돼 맛이 없어지고, 세균 번식이 증가하므로 한 번 해동한 식재료는 남김없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레와 소스 같은 기름기가 많은 요리를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한 경우는 해동 후 내열 용기에 옮겨 전자렌지에 데우는 것이 안전하다. 전자레인지로 해동과 데우기를 한 번에 하게 되면 용기의 내열 온도를 초과할 수도 있다. 또 시금치, 양배추와 같은 채소류를 냉동보관할 때는 한번 데쳐서 넣는 것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냉장고에 있던 식재료를 사용할 때는 식재료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너무 오래된 냉동식품을 이용하거나 장시간 상온 해동, 또는 한번 해동한 식품을 다시 냉동보관하는 등의 방법은 품질문제와 식중독을 일으킬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

Most Rea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