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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자 좋아하는 당신, ‘뇌섹녀’와 멀어진다

  • 2017-01-2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영화볼 때 빼놓을수 없는 간식은 팝콘이죠. TV를 보면서 심심할 때 먹는 과자도 없으면 서운합니다. 하지만 팝콘이나 과자 등의 고지방 간식은 자주 섭취할 경우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트랜스지방입니다. 팝콘이나 과자처럼 튀긴 음식을 만들 때는 주로 쇼트닝이나 마가린과 같은 고체 상태의 기름을 사용하는데 여기에 트랜스지방이 들어가게 됩니다. 트랜스지방은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냄새로 개발 당시 ‘하늘에서 내린 맛’이라는 극찬까지 받았는데요. 하지만 현재는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쏟아지면서 불명예를 떠안고 있습니다.   특히 트랜스지방이 뇌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도 많습니다. 뇌가 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음식을 통한 지방 섭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지방은 건강한 지방이며, 트랜스 지방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2012년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진 보우먼 박사는 인스턴트 음식이 뇌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트랜스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뇌를 손상시키는 신호가 전달되며, 식욕을 조절하는 뇌 기능도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연구를 이끈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진 보우먼 박사는 “정크푸드에 주로 함유된 트랜스지방이 비만과 심장질환 뿐 아니라 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랜스 지방은 특히 성장기 아이들이 과도하게 섭취할경우 뇌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2016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마리 아나이스 라보우세 교수팀은 고지방식이 뇌 발달을 저해한다고 밝혔는데요. 연구진에 따르면 고지방식을 섭취한 성장기의 쥐들은 4주째가 됐을 때 인지 기능에 장애를 보였습니다. 고지방식을 먹인 쥐의 뇌에서 시냅스의 작동을 도우는 ‘릴린(reelin)’의 혈중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졌는데요. 시냅스가 제 기능을 못 하면 기억, 판단, 감정 조절 등 전반적인 뇌 기능 장애로 이어집니다. 이와 관련 우르스 메이 취리히연방공대 정신생물학과 교수는 “성장기에 고지방식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비만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트랜스 지방이 기억력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45세 이하의 건강한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트랜스지방 섭취량과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한 조사한 결과,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1g 증가할 때마다 기억하지 못하는 단어의 수가 0.76개씩 늘어난 것인데요. 연구진은 트랜스지방이 단백질을 손상하는 활성산소를 만들어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을 이끈 비어트리스 골롬브 박사는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의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가장 나빴다”며 “이런 경향은 젊은이들에게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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