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국민 간식 메뉴가 되는 고구마, 고구마에는 각종 비타민이 들어있어 피로회복에도 좋으며, 혈압조절과 피부미용에도 좋은 영양식품이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도 도움되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의 성분이 들어있어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들어 고구마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은 고구마를 삶거나 말린 건조제품을 이용하지만 이제는 고구마 삶은 물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학술지 헬리욘(Heliyon)이 지난달 공개한 일본 국립 농업식품연구소(National Agriculture and Food Research Organization) 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를 삶을 때 생긴 물이 체중 감소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구마를 끊인 뒤 남은 물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쥐를 총 세 집단을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세 집단의 쥐에게 고지방 식단을 제공한 후 한 집단에는 고농도의 ‘고구마 단백질 추출물’(SSP, sweet potato peptide protein)을, 다른 집단에는 저농도의 고구마 단백질 추출물을, 나머지 한 집단에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실험에 사용된 고구마 단백질 추출물은 고구마를 끓이는 과정 중 고구마 단백질의 ‘효소 소화(enzyme digestion)’ 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연구팀은 고구마를 끊인 뒤 남은 물에서 나온 추출물이 쥐의 식욕을 억제하는 등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고구마 단백질 추출물이 쥐의 식욕을 억제하고 지질대사를 조절할 수 있다”며 “쥐와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많은 만큼, 고구마를 끊인 뒤 남은 물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이시구로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경과 산업, 건강에 모두 득이 되는 고구마 활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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