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바쁜 현대인의 아침을 대신하는 시리얼(우유에 말아먹는 곡물 가공식품)은 아이들 간식으로도 인기다. 또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광고하는 시리얼 제품들도 있다. 하지만 종류에 따라 일부 시리얼에는 설탕을 비롯한 감미료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에 따라 열량이 높은 제품들도 있다. 곡물 표면에 코팅된 설탕은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느끼게 하지만 그만큼 당류 섭취량도 높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민 다소비 식품의 당류 DB확보 및 조사연구(2015)’자료에 따르면 일반 시리얼 100g에는 평균 23.3 g의 당류가 들어있다. 아몬드가 첨가된 시리얼에는 평균 22.4g의 당이, 코코넛이 첨가된 시리얼에는 23.3g, 꿀이 첨가된 시리얼에는 27.8g의 당류가 함유돼 있다. 특히 과즙이 첨가된 시리얼 종류의 경우 평균 33.3g의 높은 당류가 들어있다. 당류 함유량이 높은 시리얼은 특히 어린아이에게 좋지 않다. 단맛에 습관적으로 노출된 아이들은 성인이 됐을 때 더욱 단 것을 찾게 되는 잘못된 식습관을 형성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 설탕 함량이 높은 시리얼은 쉽게 살이 찔수 있으며, 피부 콜라겐을 손상시켜 주름살을 생기게 하는 등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
시리얼을 구입할 때는 설탕이나 기타 첨가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특히 시리얼의 표기상 1회 제공량에 들어있는 당의 양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당류 섭취 권장량은 50g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시리얼의 경우 영양성분 기준치 표시의무는 아직 없지만,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거의 모든 제품에 당류함량 표시가 돼 있다”며 “될수 있으면 시리얼을 구입할 때 영양표시를 확인 후 당류 함량이 낮은 제품을 구입하며, 자신이 먹은 당류 성분이 얼마만큼 되는지 파악하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식품의약안전처는 소비자들이 가공식품을 섭취할 때 제품의 설탕 함유량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2017년까지 ‘시리얼류’를 비롯해 2019년까지 드레싱 소스류. 2022년까지 과·채가공품류 등 단계적으로 영양성분 기준치 표시 의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