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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식곤증, 알고 보면 ‘우유’ 때문?

  • 2016-12-10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잠 못 이루는 밤, 데운 우유를 마시면 잠이 잘 온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요. 그런데 숙면을 위한 우유가 낮에 마시면 식곤증을 유발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연결짓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우유와 식곤증의 상관관계입니다.

이의철 베지닥터 사무국장에 따르면 우유에는 천연 안정제인 ‘트립토판’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 사무국장은 자신의 칼럼을 통해 “우유 외에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추천하는 음식들 대부분엔 트립토판이 들어있다”고 설명하는데요.

트립토판은 필수 아미노산으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재료가 됩니다. 트립토판을 통해 생성된 세로토닌은 다시 멜라토닌이라는 수면유도 호르몬을 만드는데요. 이런 과정을 통해 우유, 붉은 고기, 계란, 생선, 참깨 등 트립토판이 함유된 음식들이 졸음을 야기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 염두에 둘 점은 멜라토닌이 햇빛이 없을 때만 생성된다는 것인데요. 이 말은 바꿔 말하면, 실내 생활이 보편적인 현대인들이 식곤증에 시달리기 쉽단 뜻입니다. 언제든 트립토판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다면 멜라토닌이 생성될 수 있으니까요.

이 사무국장은 특히 우유에 트립토판이 풍부하다는 사실과 더불어 인슐린 분비 능력이 설탕의 60% 가량 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인슐린 상승이 뇌로 트립토판 유입을 증가시킨다는 것이죠. 여기에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밀가루,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한다면? 식곤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겠죠. 그런데 밀가루와 설탕, 여기에 우유의 조합, 떠오르는 메뉴 없으신가요? 빵과 케이크 등이 대표적이죠. 식후에 먹는 디저트와 우유가 함유된 음료의 조합이 어쩌면 여러분의 식곤증을 심화시키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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