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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는 첨가당…숨은 설탕 들어간 의외의 식품들

  • 2016-11-22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전세계적으로 ‘설탕 전쟁’은 여전히 한창이다. 한국도 마찬가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나선 결과, 한국인의 1일 평균 당류 섭취량은 72.1g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 섭취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12~18세로, 이들은 하루 평균 81.4g을 섭취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을 통한 섭취가 높았다. 우유를 제외한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는 58.7g이나 됐다. 전 연령대 평균인 44.7g을 웃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는 1일 총 당류 섭취량을 에너지 섭취량의 10~20%로 제한했다. 식품 조리 및 가공 시 첨가되는 첨가당은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내로 섭취토록 했다. 성인 1인당 1일 평균 섭취량이 2000kcal로 계산하면 총 당류의 양은 50~100g, 첨가당은 50g으로 제한하라는 것이다. 세계 기준은 한국보다 더 까다롭다.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첨가당의 섭취를 5%로 하향 조정, 일 평균 25g을 권장하고 있다.

문제는 첨가당이다. 과일 등의 자연식품에 들어간 천연당이 아닌 설탕, 액상과당, 물엿, 당밀, 꿀, 시럽 등의 당류가 우리가 흔히 먹는 가공식품에 들어간다. 이처럼 식품에 추가로 들어가는 당을 ‘첨가당’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는 2018년부터 모든 식품에 첨가당 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

미국 영양 웹사이트 애피타이트 포 헬스의 줄리 업튼(Julie Upton) 대표는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설탕 함량을 낮추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뉴욕 영양 그룹 (NY Nutrition Group)의 리사 모스코비츠(Lisa Moskovitz) 영양사는 “소비자가 더 많은 정보를 이용할 수있게 되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며 환영했다.

첨가당 표시의 의무화를 앞두고 미국 건강 의학지 프리벤션은 첨가당이 포함된 7가지 식품을 공개했다.

1. 포장 된 빵 마트에서 흔히 팔고있는 포장된 빵은 첨가당을 통해 맛을 개선하고 제품을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수히 많이 팔렸던 가공된 포장 빵들은 이제 일일이 첨가된 당의 종류를 적시하면서 소비자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프리벤션은 가급적이면 포장된 빵 대신, 빵집에서 판매 중인 신선한 빵류를 권했다.

2. 과일 맛 요거트 블루베리, 스트로베리, 테리 등 각종 과일맛을 내는 요거트 역시 첨가당이 많이 함유돼있다. 영양사 리사 모스코비츠는 “달콤한 풍미는 유제품에서 나오지 않는다”며 “요거트를 섭취할 땐 무가당으로 바꾸고, 차라리 신선한 과일을 많이 올려 먹으라”고 권장했다.

3. 파스타 소스 수제 파스타 소스가 아니라면 100% 첨가당 덩어리다. 프리벤션에 따르면 설탕을 첨가한 파스타 소스의 경우 신선한 토마토를 사용해 만든 것보다 원재료 값이 훨씬 저렴하다. 이 같은 이유로 일부 제조업체에선 설탕을 늘리고, 토마토 사용을 줄여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포장용기에 담긴 파스타 소스 대신 몇 가지 향신료를 추가해 수제 소스를 만드는 것이 좋다.

4. 케첩과 바베큐 소스케첩과 바베큐 소스 역시 파스타 소스와 마찬가지로 설탕을 추가하는 대표 식품이다.

5. 샐러드 소스 대부분의 포장 샐러드 드레싱에는 첨가당의 함유량이 높다. 첨가 된 설탕은 풍미를 좋게할 뿐 아니라 천연 재료만을 이용할 때보다 제조업체 입장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소스를 만들 수 있다. 차라리 올리브 오일이나 발사믹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6. 너트 우유 우유 대용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너트 우유도 첨가당이 생각보다 적지 않다. 미국 영양 및 영양학회(Nutrition and Dietetics)의 대변인 소냐 엔젤론 (Sonya Angelone)는 “아몬드를 비롯한 견과류로 만든 대부분 제품에는 설탕과 향료가 첨가돼 추가 칼로리가 높아진다”며 “무가당 너트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7. 에너지 바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는 에너지 바 역시 모든 제품을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냐 엔젤론은 “에너지바는 건강식으로 알려져있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막대 사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첨가당의 함유가 높다는 뜻이다. 단 모든 제품에 첨가당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영양성분표의 확인이 필요한 이유다.

shee@heraldcorp.com

[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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