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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프지 않는데 또 먹고 싶은 이유, 7가지.

  • 2016-11-14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허기가 지는 듯한 느낌, 배가 부른데도 뭔가 먹고 싶은 기분.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는 ‘증상’입니다. 굳이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본 경험일텐데요. 식사 후 세 시간 이내에 이 같은 증상이 찾아오는 것을 ‘가짜 식욕’이라고 합니다. 가짜 식욕에 속으면 결국 원치 않는 체중 증가가 따라오게 되는데요. 대체 왜 이런 걸까요?

1. 호르몬 불균형=‘가짜 식욕’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호르몬 불균형’ 때문입니다.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렙틴과 배고픔을 느끼는 호르몬 그렐린의 조화가 깨지면서 가짜 식욕이 생기게 되는데요. 특히 좋아하는 음식을 봤을 때 많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굳이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더라도 음식 사진을 봤을 때 이같은 증상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음식 생각을 하는 것으로 위가 빈 공간을 만들어내는 건데요. 진화심리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인체는 음식을 보면 배가 고프도록 설계돼있기 때문입니다.

2. 피로와 스트레스=피로와 스트레스 역시 가짜 식욕을 부르는 이유입니다. 먼저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몸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과하게 생성됩니다. 이 호르몬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을 약화시키는데요. 이 때문에 배가 불러도 렙틴 호르몬이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가짜 식욕이 생겨나게 됩니다.

피로가 과중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마요 클리닉(Mayo clinic)의 아밋 수드 박사는 “도파민은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물질인데, 몸이 피로할 땐 도파민의 수치가 낮아진다”고 했습니다. 도파민은 달달한 음식을 먹을 때 다시 분비되기 때문에 피곤한 상태에서 단 음식이 당기는 것도 이같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도파민이 반드시 음식을 통해서만 분비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디저트의 유혹을 피할 수 있습니다.

3. 수분 부족=인체가 수분 부족을 느끼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1~2%의 수분 부족만 오게 되도 몸은 금세 달라집니다. 수분이 부족하다고 물만 찾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과 물을 마셔서 섭취하게 되는 수분 섭취량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분 부족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인체는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 적응하게 되는데요. 이 때부터 수분 대신 다른 음식의 섭취를 통해 부족한 수분을 대신 채우려는 증세가 나타납니다. 갈증을 없애기 위해 음식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은 상당한 양의 음식량을 요구하게 됩니다.

4. 영양소 부족=우리 몸이 요구하는 영양소를 온전히 채우지 못할 때 또 다른 음식을 찾게 됩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음식양을 줄이고, 운동을 하게 되면 평상시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우리 몸은 이 때 빠져나간 에너지를 채우려 하는데요. 본능적으로 음식을 찾게 되는 이유입니다.

5. 나이= 나이가 드는 것도 서글픈데 가짜 식욕이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는 나이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을 받아들이는 수용체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데요. 렙틴의 작용이 충분하지 않거나 더디면 포만감이 이전보다 덜 느껴져 자꾸만 음식을 찾게 됩니다.

6. 밥 먹으면서 ‘딴 짓’= 밥을 먹을 때는 밥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밥을 먹으면서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면 온전히 식사에 집중할 수 없어 과식의 지름길이 됩니다. 우리 뇌가 먹고 맛보는 본래적 기능에 충실할 수 없어 밥을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인식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게다가 빠른 속도로 밥을 먹는 습관도 좋지 않습니다. 우리의 위는 식사 후 20분이 지나야 포만감을 느끼고, 그제야 뇌로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요. 그 이전에 식사를 마칠 경우 뇌가 배 부르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자꾸만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됩니다.

7. 너무 많은 생각=뇌가 필요로 하는 음식의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일을 하려고 할 때 에너지를 내기 위해 음식 섭취를 요구합니다. 우리 뇌는 활동을 할 때 열량을 따로 축적해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이유로 생각을 많이 하거나 머리를 많이 쓰는 활동을 하고 난 이후엔 허기를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음식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뇌가 필요로 하는 혈액의 양이 공급되면 허기가 사라지는 건데요. 머리를 쓴 뒤 운동을 하고 나면 혈당량과 젖산의 양을 높일 수 있는데, 이 때 뇌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돼 먹고 싶은 욕구가 떨어집니다.

shee@herladcorp.com [관련기사] ▶ 진짜 배고픈 게 아니다…가짜 식욕 없애는 6가지 방법. [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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