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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미료, 비만의 주범?…체지방 감량에 도움되는 ‘알룰로스’ 주목

  • 2016-11-03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단맛을 느끼게 하는 조미료 및 식품첨가물을 뜻하는 감미료. 일반적으로 감미료 하면 비만의 주범인 설탕을 떠올리지요. 그런데 최근 인체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는 감미료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명숙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차세대 기능성 감미료인 ‘알룰로스’가 과체중 및 경도 비만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한 결과, 일정량의 알룰로스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습니다.

알룰로스의 체지방 감소 효과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꾸준히 진행돼 왔지만,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사람의 몸에서도 체지방 감소 작용이 이뤄진다는 것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류 과다섭취에 따른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단맛을 맘껏 즐기면서도 체지방을 줄여주는 감미료도 있다’는 희소식이 들린 셈인데요. 연구팀의 이번 인체적용시험은 과체중 및 경도 비만인 성인 남녀 1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4월부터 12주간 실험군에는 알룰로스를, 대조군에는 위약을 섭취하게 한 것이죠.

그 결과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그 어떠한 행동 없이 일상생활을 하며 하루 14g의 알룰로스를 섭취했던 실험군이 평균 1.3㎏의 체중 감량 효과를 봤습니다. 이 가운데 체지방은 1.1㎏ 줄었고, 체질량지수(BMI)는 약 0.5, 체지방률(체내 지방 비율)은 1%포인트 이상 감소했습니다. 아울러 신체 외형 변화도 관찰돼, 허리 둘레는 평균 1.6㎝, 엉덩이 둘레는 평균 0.6㎝ 가량 줄었습니다.

연구팀을 이끈 최명숙 교수는 “이번 인체적용시험 결과는 알룰로스의 인체 체지방 감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사례”라면서 “앞으로 알룰로스가 비만 예방과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알룰로스가 다른 감미료와 달리 체지방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관련 업체들이 알룰로스 상용화에 뛰어들었는데요. 국내에서도 CJ제일제당을 비롯해 삼양사, 대상 등이 알룰로스 제품 개발에 매진 중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독자적인 효소 기술로 알룰로스 대량 생산과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액상당 형태의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를 출시했고, 9월에는 세계 최초 분말 형태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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